서울458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제사를 지내던 국가 사당, 종묘(宗廟) 서울 종로구 훈정동에 위치한 종묘(宗廟)는 조선과 대한제국의 역대 왕과 왕비, 황제와 황후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국가 사당이며 1995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조선 건국 후 1395년(태조 4년)에 ‘궁궐을 기준으로 왼쪽에 종묘, 오른쪽에 사직을 세운다’는 예에 따라 현재의 자리에 종묘를 창건하였으며 가장 정제되고 장엄한 건축물 중의 하나이다. 종묘는 조선 왕조가 한양으로 도읍을 옮긴 1394년 12월에 착공하여 1395년(태조 4년) 9월에 완공 하였으며, 곧이어 개성으로부터 태조의 4대조인 목조ㆍ익조ㆍ도조ㆍ환조의 신주를 모셨다. 종묘 경내에는 현재, 종묘서(宗廟署)의 관원들이 제례에 관한 업무를 보던 망묘루(望廟樓)를 비롯하여 향과 축문을 보관하는 향대청(香大廳), 왕과 세자가.. 2024. 12. 6. 조선시대 한양도성 성곽의 정문, 숭례문(崇禮門) 서울 중구 소공동에 자리한 숭례문(崇禮門)은 조선시대 한양도성을 둘러싸고 있던 성곽의 정문으로, 1396년(태조 5년)에 짓기 시작하여 1398년에 완성되었으며 남쪽에 있다 하여 남대문(南大門)이라고도 불린다. 조선시대 한양성곽의 4대문(大門)에는 흥인지문(동대문)ㆍ돈의문(서대문)ㆍ숭례문(남대문)ㆍ숙정문(북대문)이 있었으며, 4소문(小門)으로는 광희문(光熙門)ㆍ소의문(昭義門)ㆍ혜화문(惠化門)ㆍ창의문(彰義門) 등이 있었다. 숭례문(崇禮門)은 오행(仁ㆍ義ㆍ禮ㆍ智ㆍ信)에서 남쪽을 가리키는 예(禮)를 숭상한다는 의미를 담아 이름 지었다고 하며, 서울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건축물이고 국보이다. 숭례문은 돌을 높이 쌓아 만든 축대 가운데에 무지개 모양의 홍예문을 두고 그 위에 정면 5칸 측면 2칸 규모로 지은 누각.. 2024. 12. 5. 국내 최대 미륵대불 부처님이 있는 봉은사(奉恩寺)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봉은사(奉恩寺)는 통일신라 794년(신라 원성왕 10년)에 당시 왕이 국사(國師)로 모시던 연회대사(緣會大師)가 세운 사찰이며, 조선 초에 선릉(宣陵)의 원찰이기도 하였다. 본래 이 절의 명칭은 견성사(見性寺)로 전해지며 현 위치에서 서남쪽으로 1㎞ 거리의 선릉(宣陵)의 동쪽에 있었으며, 성종(成宗)의 계비인 정현왕후(貞顯王后) 윤씨가 선릉(宣陵)을 수호하기 위하여 중창(重創)하고 봉은사라 명명하면서 이름이 알려졌다. 봉은사는 그 후 1562년(명종 17년)에 조선 중종(中宗)의 정릉(靖陵)을 서삼릉에서 봉은사 자리로 이장함에 따라, 이 절도 그 해에 보우(普雨)가 선릉 동쪽에서 현재 자리로 이전하였다고 한다. 봉은사는 고려 현종 때 고승(高僧)인 법경왕사(法鏡王師)를 비롯.. 2024. 12. 4. 창경궁(昌慶宮)의 황홀한 만추 단풍 서울 종로구 와룡동에 위치한 창경궁(昌慶宮)은 경복궁ㆍ창덕궁에 이어 조선시대 세 번째로 지어진 궁궐이며, 창덕궁과 연결되어 동궐(東闕)이라는 독립된 궁역을 형성하면서 창덕궁의 모자란 주거공간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하였다고 한다. 창경궁은 상왕(태종)의 거처를 위해서 세종이 마련하였던 수강궁(壽康宮) 터에 세조비 정희왕후ㆍ예종비 안순왕후ㆍ추존왕 덕종비 소혜왕후 세분의 대비를 모시기 위해 창건한 생활공간인 내전(內殿) 궁궐이었다. 창경궁은 1592년 임진왜란으로 불타 버린 것을 1616년(광해군 8년)에 다시 지었으며, 화재에서 살아남은 명정전ㆍ명정문ㆍ홍화문 등은 17세기 조선시대 건축양식을 보여주며 명정전은 조선왕궁 법전 중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창경궁에는 왕들의 지극한 효심과 사랑, 왕과 세자의 애.. 2024. 12. 3. 창경궁 춘당지와 관덕정의 만추(晩秋) 서울 종로구 와룡동에 위치한 창경궁(昌慶宮)은 경복궁ㆍ창덕궁에 이어 세 번째로 지어진 조선시대 궁궐이며, 왕실의 웃어른을 편안히 모시기 위한 생활공간인 내전(內殿) 궁궐이었다. 창경궁의 처음 이름은 수강궁(壽康宮)이며, 세종대왕이 상왕(上王)인 태종을 편안히 모시기 위해 지었기 때문에 정치공간인 외전(外殿)보다는 생활공간인 내전(內殿)으로 더 발달하였다고 한다. 창경궁에 자리한 춘당지(春塘池)는 본래 활을 쏘고 과거를 보던 창덕궁의 춘당대(春塘臺) 앞 너른 터에 자리했던 작은 연못이었으며, 지금의 춘당지는 백성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 왕이 직접 농사를 지었던 내농포(內農圃)라는 논이었다고 한다. 춘당지(春塘池)는 창덕궁 쪽 절벽인 춘장대(春塘臺)와 짝을 이루는 연못이었으나 지금은 담장으로 나뉘어져 있으.. 2024. 12. 2. 첫눈이 만든 하얀 눈꽃 설경, 오동근린공원 서울 성북구 월곡동에 위치한 오동근린공원은 월곡산(月谷山)에 자리한 119m의 야트막한 동산으로, 숲속 산책로와 휴식공간, 그리고 다양한 운동시설 등이 마련되어 있는 근린공원이다. 오동근린공원에는 무장애 자락길을 따라 누구나 편안하고 건강하게 도시 숲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산림욕 등 자연치유를 경험할 수 있도록 공원 곳곳에 데크가 조성되어 있다. 지난 주 까지만 해도 한낮에는 제법 덥기까지 한 전형적인 가을 날씨와 붉게 물든 단풍이 낙엽으로 떨어지기도 전에 오늘 새벽부터 서울지방에 첫눈이 폭설로 변했고 우리 동네 오동근린공원을 온통 하얀 세상으로 만들어 버렸다. 오늘 새벽에 내린 첫눈은 한 겨울에 내리는 눈 이상으로 제법 많은 적설량으로 쌓이는 것을 보니 날로 극심해지는 지구 온난화와 이상기온을 실감하는.. 2024. 11. 27. 열대 및 온대식물의 만남, 선유도공원 온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위치한 선유도(仙遊島)는 1962년에 양화대교가 건설되면서 원래 선유봉이 있던 자리에 모래밭 섬이 생기면서 선유도가 되었으며, 서울 서남부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이었다. 선유도는 정수장 시설물의 일부를 남겨놓은 상태에서 2002년에 정수장 시설을 재활용하여 휴식과 예술이 공존하는 자연친화적 생태공원인 선유도공원으로 조성하였다. 자운두견은 쥐꼬리망초과 관목으로 말레이시아ㆍ아프리카ㆍ브라질이 원산지이고, 보라색 꽃이 늦은 봄에서 이른 여름까지 핀다. 자운두견이라는 이름은 꽃이 진달래꽃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꽃은 잎겨드랑이에서 꽃대가 나와 별 모양의 꽃이 핀다. 선유도공원 온실(Glass house)은 2002년 공원 조성 당시 연면적 350.6㎡ 규모로 .. 2024. 11. 21. 폐 정수장시설을 재활용한 친환경생태공원, 선유도공원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위치한 선유도공원은 폐기된 정수장 시설을 재활용하여 휴식과 예술이 공존하는 친환경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한 우리나라 최초의 사례라고 한다. 선유도공원은 정수장의 시설물의 일부를 남겨놓은 상태에서 담쟁이와 줄사철 등을 심고 산책로와 휴식공원, 야외조각 등을 조경하여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한 것이라고 한다. 서울시는 ‘새 서울 우리 한강’ 사업의 일환으로 1999년에 선유정수장 이적지 공원화 계획을 수립하고, 접근성 향상을 위한 보행 육교인 선유교 건설 등 2002년에 선유도공원(仙遊島公園) 조성을 마무리 하였다. 선유도공원은 정수장의 구조물과 낡은 건물을 재활용하여 휴식과 예술이 공존하는 자연친화적 환경교육의 장으로 다시 태어났으며, 폐기된 정수장 시설을 재활용한 생태공원이다. 선유도공.. 2024. 11. 20. 나무숲과 문화가 어우러진 가을단풍 쉼터, 서울숲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하고 있는 서울숲은 계절마다 다양한 꽃과 더불어 숲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서울의 대표적인 쉼터라 할 수 있으며, 문화예술공원ㆍ생태숲ㆍ체험학습원ㆍ습지생태원 등 4개의 테마공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숲은 한강이 공원 옆으로 흐르고 있는 35만평의 푸른 숲으로, 자연과 함께 숨 쉬는 생명의 숲이며 시민들이 함께 만든 참여의 숲이라고 한다. 서울숲 중앙호수는 서울숲 중앙에 자리한 호수로 호수 속에는 다양의 물고기들이 서식하고 있다고 하며, 주변의 나무들이 하나둘 단풍으로 물들어 가는 풍경이 환상적인 가을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중앙호수 주변에는 울창한 수목과 함께 계절마다 다양한 초화류를 식재하여 서울숲에서도 대표적인 꽃 정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서울숲은 예전의 골프장과 경마.. 2024. 11. 13. 무지개 모양의 아치형 구름다리, 선유교(仙遊橋)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자리한 선유교(仙遊橋)는 양화한강공원과 한강의 작은 섬 선유도공원을 연결해주는 보행전용 무지개 모양의 아치형 구름다리이며, 전체 길이 469m 중 아치형 다리는 120m이다. 선유교는 성산대교와 양화대교 중간에 자리하고 있으며, 선유교 중간에서 한강 양쪽으로 양화대교와 성산대교를 바라볼 수 있어 탁 트인 시야로 한강을 바라볼 수 있다. 선유교는 2002년에 한국ㆍ프랑스 수교 10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다리라고 하며, 난간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등을 달아 야경이 더욱 아름다운 다리이기도 하다 선유교는 전국 관광명소에 건설된 출렁다리처럼 흔들리게 설계되었다고는 하지만, 대부분의 출렁다리처럼 느껴질 만큼 출렁거리지는 않는다. 한강에는 한강을 가로지르는 대형 한강대교들이 수.. 2024. 11. 12. 나무숲과 초록의 잔디밭 공원, 양화한강공원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위치한 양화한강공원은 여의도 샛강 하구에서 강서구 가양대교까지 한강남단에 조성된 한강공원으로, 둔치에 넓게 조성된 잔디밭과 나무숲으로 조성되어 있다. 양화한강공원의 규모는 361,628㎡ 면적에 길이 5.9㎞이며, 주요시설로는 축구장ㆍ배구장ㆍ농구장 등 체육시설과 체력단련장, 그리고 무지개 아치교인 보행전용 선유교와 자전거 대여소ㆍ양화대교 전망대 등이 있다. 한강공원(漢江公園)은 한강을 옛날과 같이 깨끗한 강으로 되살리자는 목표로 만들어진 공원으로, 강변을 따라 시민 휴식공간과 각종 체육시설 등 다양한 오락·휴양지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 공원이다. 한강공원은 한강변을 따라 강서ㆍ난지ㆍ망원 등 12개의 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공원 각각에는 고유한 테마를 지닌 생태공간이면서 자연.. 2024. 11. 11. 병인양요 천주교 박해, 절두산 순교성지(切頭山 殉敎聖地),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절두산 순교성지(切頭山 殉敎聖地)는 1866년 병인양요(丙寅洋擾) 때 프랑스 군이 양화진(楊花津)까지 들어오는데 도움을 주었다는 이유로 이곳에서 천주교인들을 처형한 곳이라고 한다. 절두산 성지는 한강변 언덕위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이 지역은 한강변의 최고 절경으로 유명하였던 곳으로, 원래 이름은 누에머리를 닮았다고 하여 잠두봉(蠶頭峰)를 비롯하여 용두봉(龍頭峰)ㆍ가을두(加乙頭)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렸다고 한다. 절두산 순교성지는 성당 건물과 한국천주교 순교자박물관, 건물 앞마당에 김대건 신부 동상을 중심으로 성녀 마데 데리사ㆍ성(聖) 요한 바오로2세 등의 조형물, 그리고 정원처럼 꾸며져 있는 ‘십자가의 길’로 구성되어 있다. 절두산에서 처형된 천주교 신자들은 대부분 프랑스 선.. 2024. 11. 8. 이전 1 2 3 4 ··· 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