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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기도

도심 속 생물 서식지 서호공원(西湖公園), 수원 축만제(祝萬堤)

by kangdante 2021.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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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일대에 위치한 축만제(祝萬堤)는 여기산(麗妓山) 아래에 위치하고 서호천이 유입되는 저수지로,

다양한 새와 생물들을 가까이 만날 수 있는 도심 속 생물 서식지라 할 수 있다.

 

축만제(祝萬堤)는 원래 1799(정조 23)에 수원화성을 쌓을 때 축조한 저수지로,

그동안 서호(西湖)라는 이름으로 농촌진흥청에서 관리하고 있었으나

2020년에 국토지리정보원 고시로 공식적으로 축만제(祝萬堤) 명칭으로 환원되었다.

 

 

축만제는 현재 농촌진흥청의 시험답(試驗畓)과 인근 논의 관개용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수원 및 인근 시민들의 쉼터인 서호공원(西湖公園)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경기도 기념물 제200호로 지정되어 있다.

 

서호저수지는 축만제를 축조하면서 생긴 농업용 저수지로,

상류의 따뜻한 물이 유입되면서 동절기에도 저수지가 얼지 않아

흰빰검둥오리가마우지물닭 등 수천마리의 철새 도래지가 되고 있다고 한다.

 

 

정조(正祖)는 수원화성의 동서남북에 네 개의 호수(四湖)를 축조하였으며,

서지(西池)의 축만제(祝萬堤)를 비롯하여 북지(北池)의 만석거(萬石渠)와 남지(南池)의 만년제(萬年堤)

그리고 형체를 알 수 없는 동지(東池) 등이라고 한다.

 

축만제(祝萬堤)라는 이름은 천년만년 만석의 생산을 축원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하며,

2016년에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 67차 집행위원회에서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으로 국내 최초 등재되었다고 한다.

 

 

축만제 공원 내에는 조그마한 꼬리명주나비 생태정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꼬리명주나비의 먹이식물인 쥐방울덩굴꿀풀 등을 식재하고 꼬리명주나비 애벌레성충 등을 보호할 수 있는 공작물을 설치하였다.

 

꼬리명주나비는 나비목 호랑나빗과 곤충으로 꼬리가 가늘고 길며 뒷날개 뒤쪽에 붉은 띠와 2~3개의 푸른 점이 있으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집에 취약 대상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꿀풀은 전국의 산지나 들에서 흔하게 자라는 숙근성 여러해살이풀이며,

우리나라에는 두메꿀풀을 비롯해 2종이 자라며 나비먹이 식물이라고 한다..

 

꽃은 5-7월에 줄기 끝의 수상꽃차례에 흰색보라색분홍색 꽃이 빽빽이 달리며,

꽃받침은 입술 모양으로 5갈래로 갈라진다.

 

 

항미정(杭眉亭)1831(순조 31)에 화성유수 박기수(朴綺壽)가 축만제 남쪽에 풍광이 아름다운 이곳에 건립하였으며,

1908년 조선 마지막 황제인 순종이 융건릉을 방문하고 돌아갈 때 잠시 쉬어간 정자로 유서 깊은 곳이라고 한다.

 

향미정의 구조는 남북으로 자형 4칸과 전퇴(前退)가 있는 건물을 기본구조로 하고,

북쪽 끝에서 서쪽으로 2칸의 공랑(公廊)을 붙였고 남쪽 끝에서 동쪽으로 1칸의 마루칸을 내어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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