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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위치한 한강의 작은 섬 선유도(仙遊島)에 있는 온실(Glasshouse)은 선유도의 다양한 식물들을 번식시키고 기르는 중요한 구실을 담당한다고 한다.
이곳 온실에서는 열대지방의 수생식물들과 우리나라 남부지방의 상록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
부겐빌레아ㆍ꽃기린ㆍ제라늄ㆍ사랑초ㆍ자주괭이밥ㆍ자주닭개비 등 식물원에서 자주 접하는 익숙한 꽃들도 있었지만 안내판이 없어 꽃 이름을 알 수 없는 꽃도 있어 아쉽기도 하였으며, 특히 탐스럽게 익은 유월의 청포도는 유난히 시선을 사로잡는다.
온실내의 수질정화 수로(水路)로 사용되는 스테인리스 수로는 옛 침전지의 것을 재활용한 것이라 하며, 겨울철에도 수생식물들을 이용한 수질정화(水質淨化) 과정을 볼 수 있게 해 준다고 한다.
부겐빌레아(Bougainvillea)는 잎새가 종이와 같은 촉감이라고 해서 종이꽃(paper flower)이라고도 하며, 꽃으로 착각하기 쉬운 분홍자줏빛ㆍ빨강ㆍ오렌지색 등 다양한 포엽(苞葉)에 둘러싸여 하얗고 작은 꽃이 핀다.
일년내내 꽃을 피우는 꽃기린의 이름은 솟아오른 꽃 모양이 기린을 닮아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하며, 한편으로는 가시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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