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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말레이시아

쿠알라 룸푸르 시내관광과 대사관 만찬, 말레이시아(5)

by kangdante 2022.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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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훈련 국정과제의 성공적 수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공무원 교육훈련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필리핀과 말레이시아의 교육기관을 다녀오는 89일간의 해외연수가 있었다. 

 

□ 마지막 날, 쿠알라 룸푸르(Kuala Lumpur) 시내관광 

호텔에서의 맛있는 아침식사도 오늘로써 끝이다. 마음 같아선 마음껏 포식하고 싶기도 했지만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하고 오전은 국왕관저이슬람사원 등 시내관광에 나섰다. 주어진 시간이 짧은 탓으로 관광할 만한 장소도 별로 마땅치 않은데다 무더운 날씨는 관광의욕을 꺾는다. 

점심은 saisaki 일식 뷔페에서 하였다. 또 한 차례 포식을 하고나서야 후회하곤 하지만 맛이 좋으니 어쩔 수 없이 과식하게 되는 것 같다. 일식도 뷔페가 있는 줄 처음 알았고 또한 이처럼 많은 메뉴인 줄도 처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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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속용품 상점 쇼핑 

관광 가이드 Amin이 안내한 민속용품 상점에서 그동안 못했던 쇼핑을, 그리고 쇼핑 못해 받았던 스트레스를 일시에 해결하였다. 그는 체격은 비록 작달만하고 지나칠 정도로 비대하지만 정말로 재미있는 친구다. 

민속공예품(주석 술병)도 선물로 적당하였고 특히 직원 선물용으로 선택한 종()은 가격도 적당하고 멋도 있어 안성맞춤이었다. 구매자가 많아 물량이 부족해 원하는 만큼 구입하지 못한 것은 조금 아쉬움으로 남는다. 

 

□ 대사관 주최 마지막 만찬 

호텔로 돌아와 대사관에서 주최한 마지막 만찬에 참석하였다. 당초에는 대사관 관저에서 대사가 주최할 예정이었으나 사정에 의해 한식당인 고려원에서 공사가 마련해 주었다. 소주도 모처럼 한잔하고 김병권 공사의 달변도 들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호텔로 돌아와 단장 주재로 마지막 결산을 마치고, 호텔 체크아웃을 마지막으로 910일간의 해외여행은 모두 끝났고 이제 서울로 가는 길만 남았다. 

 

□ 서울로 향해 

공항에 너무 일찍 도착한 탓인지 새벽 1시 비행기를 기다린다는 것이 너무 지루하다. 마지막 쇼핑을 공항 면세점에서 할까하고 돌아다녀 보았으나 마땅한 쇼핑 물품도 없다. 

대합실에서 무료한 시간을 노숙자처럼 보내다 MH66 비행기에 지친 몸을 실었다. 야간비행이니 비행기에서 잠이나 푹 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간식 준다며 어수선하게 30여분을 북적거리고 이제 잘만하니 아침식사 제공한다며 또 깨운다. 

갈 때는 기내 식사도 맛있어 다 비웠는데 그 사이 입맛이 벌써 고급이 되었는지 별로 땡기지가 않아 한두 스푼을 뜨다 숟가락을 놓았다. 별로 먹히지가 않는다. 

새벽공기를 마시며 수화물 찾는 곳에서 짐을 챙기니 이제 정말 모든 여행이 끝나고 서울에 도착한 느낌이다. 아내에게 무사히 도착했다는 안부전화를 하고 그동안 정들었던 일행들과도 아쉬운 작별의 인사를 나누었다.

 

□ 에필로그 

910일간의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여행이 끝났다. 이번 해외연수 여행에서는 정말 많은 것을 느낀 것 같다. 서울에 있을 때에는 어딘들 사람 사는 곳은 대부분 비슷하지 않겠느냐며 해외여행을 시큰둥하게 치부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고 누군가 했던 말처럼 우리보다 못한 동네는 동네대로 우리보다 나은 곳은 또한 나은 대로 배울 것도 많고 느낀 것도 많다. 

세상이 넓다는 것은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이고, 무한한 가능성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세계 공통 언어인 영어는 필수적으로 구사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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