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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Putrajaya) 방문과 유람선 여행, 말레이시아(1)

by kangdante 2022.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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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훈련 국정과제의 성공적 수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공무원 교육훈련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필리핀과 말레이시아의 교육기관을 다녀오는 89일간의 해외연수가 있었다. 

 

□ 다섯째 날, 쿠알라룸푸르의 아침 첫날 

쿠알라룸푸르의 아침 첫날이라 일찍 기상하여 잔뜩 기대를 하고 호텔 식당으로 향하였다. 기대가 너무 컷던 것과는 달리 호텔 식당 메뉴는 필리핀보다는 메뉴도 그렇고 가지 수도 빈약하여 의외로 실망스러웠다. 필리핀 호텔에서는 메뉴가 너무 다양하여 무엇부터 먹을까를 고민했었는데 여기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이 몇몇 빵과 달걀말이, 그리고 과일과 쥬스 정도의 수준이었다. 

그러나, 시내로 나왔을 때는 느낌이 달랐다. 시끄럽고 무언가 복잡하던 필리핀과는 달리 조용하면서도 깨끗하고 잘 정돈된 전원도시의 느낌이 바로 쿠알라룸푸르의 첫 인상이었다.

 

 

□ 말레이시아 인사원(PSD) 방문 

말레이시아는 13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중 9주의 주왕이 5년 임기의 국왕을 순차적으로 맡고 있으며, 인종도 말레이계 40% 중국계 25% 인도계 35%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1969년도 인종폭동사건이후 이러한 인종간의 화해정책을 조화롭게 취하고 있어 더 이상의 인종갈등은 없다고 한다. 

푸트라자야(Putrajaya)는 쿠알라룸푸르에서 25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신행정수도로서 지금 한창 행정부들이 이전중이라고 한다. Putrajaya로 향하는 주변도로와 Putrajaya는 그야말로 나무와 호수에 둘러싸인 자연속의 전원도시 그 자체이다. 

 

푸트라자야에 자리한 인사원(PSD)에 오전 9시경에 도착하여 단장과 김과장만 인사원장을 면담하기 위해 원장실로 가고, 우리 일행은 인사원 건물주변에서 직원과 환담을 나누며 사진촬영을 하였다. 

말레이시아 젊은이들은 징집제도가 아니라 17세가 되면 남녀 모두 6개월간 정신교육 위주로 군사교육을 받는 것으로 모든 병역의무를 마친다고 한다. 전투병은 물론 별도로 구성된다고 한다. 

이어서 신행정수도에 관한 브리핑이 시작되었다. 우리나라도 지금 신행정수도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많은 도움이 필요할 것 같다. 

나에게 주어진 연수과제인 메스미디어 슈퍼콜라이다(MSC)에 대한 설명을 듣고자 질문을 하였으나 그것은 Cyberjaya의 소관이란다. 그 쪽 담당과 연결(contact)하여 출국 전까지는 자료를 건네주겠다고 하니 일단은 안심이다.

 

□ 오찬과 유람선 여행 

점심식사는 Putrajaya 내에 호수가 바라보이는 식당에서 하였다. 재료는 대부분 한국과 유사하나 맛이 특이하다. 거대한 Putrajaya내 호수를 바라보며 비프두부요리치킨샥스핀 등 다양한 음식을 즐기는 맛이 별미이다. 

식사를 마치고 유람선에 승선하여 한 시간여를 Putrajaya 호수를 돌며 여러 청사들을 둘러보았다. 호수를 중심으로 둘러싸고 있는 관청 청사 모습이 감히 상상조차 하지 못할 장관이 아닐 수 없다. 관공서가 아니라 마치 관광단지에 온 듯한 착각마저 든다. 

 

□ 인사원(PSD) 브리핑 

호수를 항해하며 Putrajaya 건물을 관람한 후에 인사원의 브리핑이 시작하였다. 예정시간을 초과하여 530분까지 2시간여를 열띤 질의와 답변 속에 진행되었다. 브리핑 준비과정이 역시 필리핀과는 한수 위이다. 통역이 다소 버벅거리는 탓에 때때로 매끄럽지 못한 진행이 있긴 했어도. 

백만 명이 넘는 공무원 수에 놀라웠고 전체 정부예산에서 공무원 인건비가 35%(연금포함)를 차지한다는데 또다시 놀랬다

 

□ 고려원에서의 만찬 

브리핑이 끝난 뒤 호텔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저녁식사는 모처럼 한식으로 하기 위해 고려원으로 갔다. 김치찌개불고기낙지볶음시금치콩나물 등 그야말로 우리가 매일 먹는 메뉴이다. 한식당이니 그야 당연하겠지만 그동안 워낙 외지 음식만 먹다가 한식을 보니 반갑기도 하였다.

 

□ 호텔에서의 휴식 

서울에 모처럼 전화를 하였다. 매일 바쁜 일정과 호텔에 돌아오면 서울시간으론 너무 늦은 밤 시간이다 보니 전화할 여유가 없다. 아내의 컨디션이 안좋다 하니 조금은 걱정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미안한 마음도 앞선다. 난 이렇게 매일 산해진미 맛있는 음식만 먹고 있는데. 

내일은 인탄(INTAN)을 방문하고 그 곳에서 1박을 한다하니 호텔을 하루 동안 체크아웃하여야 하므로 짐을 또 꾸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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