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시 운정동에 위치하고 있는 매월당기념관(梅月堂紀念館)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 소설인 금오신화(金鰲新話)의 작가이면서
생육신의 한 사람인 매월당 김시습(金時習) 관련유물과 자료를 전시해 놓은 기념관이다
매월당기념관은 경포도립공원 내에 전통 한옥의 형태로 만들어졌으며,
김시습의 절의 정신을 계승하고 시와 소설에 담긴 김시습의 고매한 얼을 기리기 위해 건립되었다고 한다.
매월당 김시습은 한성부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잠시 강원도 강릉에서 유년기를 보냈다가
다시 한성으로 돌아와서 성장하였으며, 태어난 지 8개월에 글 뜻을 알았다고 하고 만 3세에 시를 지었다고 한다.
김시습은 생육신의 한 사람으로 계유정난 때 수양대군의 왕위 찬탈 소식을 듣고 보던 책들을 모두 모아 불사른 뒤
스스로 머리를 깎고 '설잠'이라는 법명으로 산사를 떠나 전국 각지를 유랑하였다고 한다.
기념관 전시품으로는 금오신화(金鰲新話)를 비롯하여 김시습의 시문집 매월당집ㆍ매월당 친필 글씨ㆍ
1796년 목판본으로 인쇄된 장릉사보((莊陵史補)ㆍ동국풍아ㆍ북창고옥양선생시집ㆍ도연명시고ㆍ고사(高士)ㆍ
묵매도(墨梅圖)ㆍ동방도통(東方道統) 등 다양한 자료 등이 전시되어 있다.
자료 전시 외에도 김시습의 일대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금오신화 애니메이션 영상실,
매월당문집 영상자료 3개 시설과 김시습의 나이 3살 때 지은 시를 그래픽화한 것 등을 만날 수 있다.
금오신화(金鰲新話)는 조선시대 김시습이 지은 우리 역사상 최초의 한문소설이며,
경북 경주의 금오산에 있는 용장사에서 7년 간 은거하며 지은 새로운 이야기(新話)라고 한다.
금오신화는 5개의 옴니버스 형식의 소설로 이야기 속에는 불교와 도교적 사상관이 강하게 반영되었으며,
2개는 비극적 결말이고 2개는 세상을 등지고 승천했다는 이야기이고 1개는 행방불명이 된다는 이야기라고 한다.
'전시.공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사임당과 이이의 유품이 전시되어 있는 오죽헌 율곡기념관 (54) | 2023.03.10 |
---|---|
조선 사대부가 생활모습을 볼 수 있는 강릉선교장 유품전시관 (50) | 2023.03.03 |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의 ‘건축가의 여정’ 전시 (64) | 2023.02.27 |
세계의 화폐역사를 둘러볼 수 있는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58) | 2023.02.24 |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기획전시, 화폐 속 바다이야기 (73) | 2023.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