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은 화폐의 역사와 가치를 보존ㆍ계승ㆍ공유하는 국민의 박물관으로,
화폐ㆍ금융ㆍ경제관련 자료를 수집ㆍ보존ㆍ연구ㆍ전시하고 있다.
화폐박물관의 상설전시장은 총 2층과 13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시물은 외부 전시 일정 및 전시품의 보존 상태를 위하여 주기적으로 교체하고 있다고 한다.
1층 전시실은 우리의 중앙은행ㆍ화폐의 일생ㆍ돈과 나라경제ㆍ화폐광장ㆍ상평통보 갤러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층 전시실에는 모형금고ㆍ한은갤러리ㆍ세계의 화폐실ㆍ체험학습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 전시실 ‘우리의 중앙은행’에서는 한국은행이 하는 일과 중앙은행 제도에 대해 알아볼 수 있으며,
‘화폐의 일생’에서는 화폐의 제조ㆍ순환과정과 위ㆍ변조 화폐의 식별법 등을 살펴볼 수 있다.
화폐박물관이 선정한 세계화폐 20선으로는
독일 인프라 주화 (1조 마르크)ㆍ가쇄지폐ㆍ테트라드라크마 은화 등을 들 수 있다.
독일 인플레 주화는 1923년에 발행한 긴급통화로 주화 중 가장 높은 액면가 1억 마르크 주화이며,
가쇄지폐는 다른 나라의 화폐를 자국화폐로 사용하는 것으로 1985년 아르헨티나에서 사용하였으며,
테트라드라크마 은화는 그리스인들이 일렉트럼을 보고 아테네에서 주조한 것으로 세계최초의 주화라고 한다.
화폐박물관이 선정한 우리나라 화폐 20선으로는 상평통보ㆍ호조태환권 원판ㆍ한국은행 1,000환권 등이 있다.
상평통보는 1678년에 발행되어 고종 때까지 200여 년간 전국적으로 사용하였으며,
호조태환권 원판은 새로운 화폐제도를 시행하려는 고종이 태환서를 설치하려 하였으나 실패하였으며,
한국은행 1,000환권은 1953년 화폐가치를 100:1로 절하하는 화폐개혁을 단행하였다
세계의 화폐실에서는 세계 170여 개국에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화폐 실물과 영상을 볼 수 있으며,
화폐의 소재ㆍ화폐의 모양과 크기ㆍ화폐의 액면체계,
그리고 화폐의 도안과 같은 다양하고 특이한 세계화폐들의 특징들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패널과 유머니 테이블을 통해 170여 국가에서 예전에 사용했던 구화폐와
현재 사용하고 있는 현용화폐 실물을 쉽고 재미있게 찾아볼 수 있는 곳이다.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관람(10:00~17:00)은 화요일~일요일(월요일 휴관)이고 관람료는 무료이며,
주중에는 예약 없이 자유 관람할 수 있으나 주말 및 휴일 관람에는 사전예약을 하여야 한다.
'전시.공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시습의 얼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매월당기념관 (55) | 2023.03.01 |
---|---|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의 ‘건축가의 여정’ 전시 (64) | 2023.02.27 |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기획전시, 화폐 속 바다이야기 (73) | 2023.02.15 |
흙과 불로 예술을 창조하는 도자공예, 서울공예박물관 (62) | 2023.02.13 |
서울역사박물관 개관 20주년기념 기증유물특별전, '시민이 만든 박물관' (64) | 2023.0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