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송월동 골목길 일대에 조성된 송월동 동화마을은
우리나라 전래동화와 세계명작동화 속에 나오는 배경과 캐릭터들을 비롯하여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그려진 벽화와 조형물 등을 만날 수 있다.
송월동 동화마을은 인천의 오래된 달동네였던 곳을 주택가 골목골목에 벽화를 그려 재정비한 곳으로,
꽃길을 만들고 세계 명작 동화 등을 담벼락 그림과 조형물로 조성하여 동화마을로 변화시킨 곳이다.
골목길 곳곳에는 누구에게나 익숙한 우리나라 동화인 선녀와 나무꾼ㆍ도깨비 방망이ㆍ혹부리 영감ㆍ흥부전ㆍ
별주부전 등을 비롯하여
세계적 동화인 백설공주ㆍ신데렐라ㆍ오즈의 마법사ㆍ미녀와 야수 등 동화 속 주인공들을 벽화와 조형물로 가득하다.
송월동(松月洞)이라는 지명은 소나무가 많아 솔골 또는 송산으로도 불리었다고 하며,
소나무 숲 사이로 보이는 달이 운치가 있어 지금의 이름으로 되었다고 한다.
인천 송월동은 1883년에 인천항이 개항된 후에는
독일인들을 비롯한 외국인들이 거주하기 시작하면서 부촌을 형성하기도 하였으나,
수십 년 전부터 젊은 사람들이 마을을 떠나고 연로하신 원주민들만 살다 보니
동네가 활기를 잃고 빈집들이 많아지는 침체가 계속되었다고 한다.
이에 인천시에서는 주변의 자유공원과 차이나타운을 연계하여 송월동 일대를 관광명소로 재탄생시키기 위하여
주거환경을 대폭 개선하고 아이들에게 친숙한 동화풍의 거리를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팔선과해는 중국 도교의 이치를 터득한 여덟 신선과 동해용왕에 대한 이야기이며,
여덟 신선들이 봉래각에 모여 잔치를 벌이던 중 철괴리라는 신선의 제안으로 바다유람을 하게 된다.
각자의 도구를 사용해 재주를 부리면서 동해를 지나는 여덟 신선들의 기묘한 재주에 놀란 동해용왕은
게장군과 새우병사에게 신선들을 염탐하라고 지시한다.
그 과정에서 용궁의 병사들과 여덟 신선간에 충돌이 생기고 남채화가 용궁에 납치되자,
분노한 신선들이 용왕의 아들을 요절내자 용왕은 신선들이 바다를 건너지 못하도록 만들었으며,
싸움이 점차 커지자 관음보살이 중재를 하였다는 전설이다.
여덟 신선들의 이야기는 당나라에서 시작하여 팔선과해ㆍ팔선도ㆍ팔선전으로 전해오고 있으며,
이 이야기는 사람마다 각기 다른 제주를 갖고 있으므로 선의의 경쟁과 화합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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