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용산동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은 시대와 주제별로 6개의 상설전시관과 50개의 전시실이 있으며, 그밖에도 박물관 건물 앞에는 다양한 국보와 보물 등 유물들이 전시된 야외 전시장이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건물 앞에 자리한 거울못은 청자정과 함께 멋스러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으며, 거울못은 거울처럼 맑고 반영도 아름다운 연못으로 전통 정원 원리를 반영하여 조성하였다고 한다.
청자정(靑瓷亭)은 한국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 상징물로 건립한 정자라고 하며, 1157년(고려 의종11년)에 대궐 동쪽의 별궁에 양이정(養怡亭)을 짓고 지붕을 청자로 덮었다는 고려사(高麗史) 기록에 근거하여 건립하였다고 한다.
국립중앙박물관 야외 전시장에는 신라시대 및 고려시대의 국보ㆍ보물 석탑(石塔)과 승묘탑ㆍ현기탑비ㆍ석등ㆍ석조 불입상 등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다.
현화사 석등(玄化寺 石燈)은 현화사의 명성을 짐작케 하듯 석등의 규모가 크고 당당하며, 현화사(玄化寺)는 고려 현종이 돌아가신 부모의 명복을 빌기 위해 지는 사찰이라고 한다.
현종은 삼천사 주지 법경(法鏡)을 현화사의 초대 주지로 임명하고 칠층석탑과 석등을 만들게 하였으며, 석등 앞의 배례석(拜禮石)은 출토지를 알 수 없다고 한다.
남계원 7층 석탑(南溪院 七層石塔)은 고려시대의 대표적인 석탑으로, 탑의 세부 묘사에서는 통일신라 석탑을 따르고 있으나 탑신이 7층이고 지붕이 얇고 넓으며 위로 올라 갈수록 탑신의 두께가 둔중한 느낌을 주는 고려 탑 특유의 특징도 있다고 하며 국보 제100호이다.
7층 석탑이 있던 곳이 예전에는 개국사 터로 알려졌으나, 오늘날 개국사 터는 다른 곳으로 밝혀지고 남계원 터임이 밝혀져 탑의 이름도 개국사탑에서 현재의 남계원 석탑으로 고쳤다고 한다.
갈항사 동서 3층 석탑(葛項寺 東西 三層石塔) 신라시대 석탑으로 경북 김천시 갈항사 터에 동ㆍ서로 세워져 있던 두 탑을 국립중앙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옮겨져 왔다고 하며, 국보 제99호이다.
통일신라시대에는 이 탑처럼 2단의 기단부와 3층의 탑신부로 이루어진 탑이 일반적인 형태라 고 하며, 동탑의 기단부에 새겨진 글을 통해 758년(신라 경덕왕 17년)에 영묘사 언적법사 세남매가 이 탑을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왼쪽 부처는 큰 광배를 몸 뒤에 두르고 낮은 연꽃대좌 위에 서 있는 모습으로, 손에 꽃을 들고 있어 미래의 모든 중생을 구원할 미륵부처로 추정된다고 한다.
오른쪽 부처는 가슴 앞에 댄 손에 구슬 또는 약그릇 같은 작은 물건을 쥐고 있어 중생을 치유하는 약사부처로 추정된다고 한다.
보신각 종은 1468년(세조 14년) 원각사에 걸기 위해 만든 종이며, 절이 없어진 후 1619년(광해군 11년) 보신각으로 옮겨져 오전 4시(파루)에 33번, 오후 10시(인정)에 28번 울려 도성 문을 여닫는 시간을 알리는데 쓰였다.
하나의 몸체에 양쪽으로 용머리가 달린 고리(용뉴)가 달려 있으며, 몸통 한 가운데는 세 겹의 붉은 띠가 둘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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