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 삼산남로에 위치한 보문사(普門寺)는 635년(신라 선덕여왕 4년)에 회정선사(懷正禪師)가 금강산에서 수행하던 중 관세음보살님을 친견하고 강화도로 내려와 창건하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보문사(普門寺)는 양양 낙산사와 남해 금산 보리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해상 관음기도도량이라고 하며, 중생을 구제하는 관세음보살의 원력이 광대무변함을 상징하여 절의 이름을 보문사라고 하였다고 한다.
용왕전(龍王殿)은 국내 유일의 오방 용왕을 모신 전각이며, 30여 년 전 수각이 있던 자리에 조성되었으며, 용왕전 앞에는 황금 용과 함께 옆에는 황금잉어가 조성되어 있으며, 손에는 보주를 들고 거북이를 타고 있는 용왕상 뒤 벽에는 용왕탱이 양각되어 있다.
보문사는 산과 절의 이름이 모두 관세음보살을 상징하고 있어 보문사가 관음도량임은 창건의 역사부터 시작이 되었다고 하며, 석모도 낙가산 중턱 눈썹바위 아래 마애관세음보살님은 탁 트인 서해를 바라보며 중생들을 살펴주고 있다.
나한전의 역사는 보문사의 역사와 함께 해 왔으며. 보문사를 창건한지 14년 만인 649년에 석가모니 부처님과 미륵보살 등 스물 두 분의 석상을 바다에서 건져 올려 석굴 법당에 모신 나한전 조성 일화는 유명하다고 한다.
보문사 석실은 우리나라에 흔치 않은 석굴사원이기도 하며 세분의 삼존상과 한분의 관세음보살상, 그리고 19분의 나한상이 모셔 있으며, 이들은 눈썹바위의 마애관음보살좌상과 더불어 보문사의 대표적 성보문화재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한다.
보문사 석실은 보문사가 관음성지인 동시에 나한신앙의 대표적 도량이 된 것은 바로 이 석실에 있는 나한상 때문이라고 하며, 일화에 따르면 창건 후 14년 뒤인 649년 신라 선덕왕 때 어부들이 고기잡이 나가다 그물에 걸려 올라온 석불상들을 이곳 동굴에 안치하였으며 그때부터 석실이 조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한다.
삼성각(三聖閣)은 정면 3칸 측면 2칸에 팔작지붕을 하고 있으며, 전각의 안에는 불단은 놓여 있으나 불상 없이 가운데 칠성탱화를 중심으로 산신탱화ㆍ독성 탱화가 봉안되어 있다.
삼성각 양쪽 내벽에는 나한도가 각각 걸려있고 바깥쪽 벽 좌우에도 산신도ㆍ나한도 4폭이 그려져 있고, 정면 기둥에는 `주천인세수막장(周天人世壽莫長)' 등의 주련(柱聯)이 걸려 있다.
극락보전(極樂寶殿)은 보문사의 중심 전각으로 정면 5칸 측면 3칸 건물이며, 상단에는 아미타부처님과 좌우 협시로 대세지보살ㆍ관세음보살님이 모셔져 있고, 중단의 신중탱화와 하단의 지장보살님이 모셔져 있다.
상단 뒤편으로 총 3,000분의 옥부처님이 모셔져 있어 법당에 장엄함을 더하고 있으며, 삼존불 위로는 아름다운 닷집이 조성되어 있고 천정의 좌우에 각 하나씩 용상(龍像)이 지나다니고 또 다른 한 쌍의 용상이 전각의 안에서 밖으로 머리를 내미는 형태로 배치되어 있다.
와불전은 길이 40m, 폭 5m의 큰 바위인 천인대 위에 조성된 전각으로, 열반 당시 모습의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시고 있다.
보문사의 와불 부처님은 누워 계신 모습과 손의 모양, 불의(佛衣)의 주름 등이 사실적으로 표현 되어있고, 전체 신장이 10m이고 열반대는 13m이며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오백나한상과 33관세음보살 사리탑은 와불전 옆에 조성되어 있으며, 보문사의 오백나한 상은 오백분의 모습과 표정이 모두 달라 각각의 개성적인 모습을 자유분방하게 나타내고 있으며, 나한(羅漢)이라 함은 아라한과를 증득한 존자를 말한다.
사리탑은 2005년에 조성된 목조 형식의 3층 석탑으로, 탑신부 각 층에 11분씩 총 서른 세분의 관세음보살님이 각인되어있고 관세음보살님 위로 각각 용머리를 배치하고 옥개받침 부분에 처마도리와 서까래를 이중으로 내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표현하고 있다.
용왕단은 마애불로 오르는 언덕길에 서해 바다의 탁 트인 시야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에 조성되어 있으며, 마애관세음 보살님을 친견하는 걸음에 들러 사진을 찍는 명소가 되었다고 한다.
용왕단에서는 각자의 소중한 발원을 담아 소원지를 써서 유리병 속에 100일간 보관을 하며, 100일이 지난 후 용왕단에 보관된 소원지를 꺼내 스님들께서 축원을 하고 소전을 하게 된다고 한다.
마애관세음보살좌상(摩崖觀世音菩薩坐像)은 대웅전 옆 총 419개에 달하는 계단을 따라 언덕을 올라가면 낙가산 중턱의 눈썹바위 아래에 새겨 모셔져 있다.
마애관음좌상은 1928년 배선주 주지스님이 보문사가 관음 성지임을 나타내기 위하여 금강산 표훈사(表訓寺)의 이화응(李華應) 스님과 더불어 이곳에 새긴 것으로, 크기는 높이 920cm 너비 330cm에 달하는 거상(巨像)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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