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증리에 위치한 책과인쇄박물관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인쇄문화와 세계적으로 앞섰던 선현들의 독서문화를 알리고자 수집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는 1종 전문 사립박물관이라고 한다.
우리의 선현들은 옛날부터 글을 숭상하고 책을 아끼는 문화 예술을 꽃피워 왔기 때문에 책과인쇄박물관은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이해하고 어렵게 탄생한 책들 하나하나가 자신의 가치를 뽐내면서 다른 귀한 책들과 함께 각자의 향기를 뿜어내는 공간이라고 한다.



책과인쇄박물관은 수만 가지 활자와 활판인쇄기ㆍ등사기 등 활판인쇄 역사를 보여주는 1층 인쇄 전시실을 비롯하여, 2층의 고서(古書) 전시실, 그리고 3층에는 현재 소량만 남아 전해지는 귀한 근ㆍ현대 책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인쇄 전시실에는 잉크 냄새와 납 녹이는 냄새와 함께 지난 130여 년의 활판 인쇄 역사의 향기를 함께 맡을 수 있도록 전시하고 있다. 수년 간 전국 방방곡곡을 뒤져 지금은 비록 사용되고 있지 않지만 인쇄 발전 과정을 후대에 알리기 위해 오랜 기간을 수집하여 전시하게 되었다고 한다.


인쇄 전시실의 주요 전시 품목으로는 활자의 어머니인 자모를 한글ㆍ한자ㆍ영문으로 그리고 서체 별ㆍ호수 별로 수 만 자를 상자에 담아 전시하고 있으며, 납을 녹여 활자를 찍어내던 주조기를 비롯하여 활판인쇄기들이 크기 별로 전시 되어있다.
당시에 생산된 오래된 납 활자가 낡은 활자 케이스에 가득 담긴 채 수 백 장이 전시되어 있으며, 판을 짤 수 있는 조판대 역시 그대로 전시되어 활판 인쇄 체험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옛날 그곳에서 오래 전에 인쇄된 책들이 낡은 기계들과 함께 ‘광인사인쇄공소’의 활판인쇄 시설을 이용해 간행된 최초의 서적으로 알려진 ‘충효집주합벽’과 ‘농정신편’ 원본도 책 모퉁이가 달아 헤어진 채로 전시되어 있다
가장 원시적인 인쇄 방식의 등사기로는 에디슨이 발명한 등사기와 복사기들이 100여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도 바로 사용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태를 뽐내고 있으며, 그 이후 일제시대에 사용하던 등사기도 볼 수 있다.





2층의 고서 전시실에는 ‘훈민정음’을 비롯하여 조선시대 어린이들이 서당에서 배웠던 ‘천자문’ㆍ‘명심보감’ㆍ‘소학’ 등과 조선 선비들이 읽었던 ‘사서삼경’ 외에 유교의 근본이 되는 충효사상을 강조한 ‘이륜행실도’ㆍ‘삼강행실도’ㆍ‘오륜행실도’ 등이 전시 되어있다.
또한 의학서적으로는 최초로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동의보감’ 25권 전질과 ‘춘향전’ㆍ‘홍길동전’ㆍ‘삼국지 등 다수의 고대소설도 오랜 세월의 흔적을 간직 한 채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 건물은 앞에서 보면 여러 크기의 책들이 책장에 꽂혀져 있는 모습이고, 위에서 보면 고이 접은 쪽지편지의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한다.
박물관 관람시간은 09:30~17:00(하절기는 09:00~18:00)까지이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며, 관람료는 일반 7,000원, 초ㆍ중ㆍ고등학생 6,000원, 군인ㆍ장애인ㆍ65세 이상은 5,000원이며 단체(20인 이상)는 5,000원이다.






















3층 근ㆍ현대 책 전시실에는 시집으로는 현재 극소수의 수량만 전해지고 있는 김소월의 ‘진달래 꽃’ 1925년 초간본을 비롯하여 한용운의 ‘님의 침묵’ 1926년 초간본이 있으며, ‘정지용 시집’, ‘영랑 시집’,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그리고 80부 한정판으로 발행된 오장환의 ‘헌사’와 박두진의 ‘해’, 박목월ㆍ박두진ㆍ조지훈 3인이 함께 발행한 ‘청록집’ 외 다수의 시집이 모두 초간본으로 전시되어 있다.
문학 책으로는 최초의 근대 소설인 이광수의 ‘무정’ㆍ‘흙’과 김유정의 ‘동백꽃’, 심훈의 ‘상록수’, 박태환의 ‘천변풍경’, 김동인의 ‘황토기’, 홍명희의 ‘임꺽정’과 이인직의 ‘귀의 성’ 외에 동인지인 ‘금성’ 등과 수필집으로 잘 알려진 ‘무서록’ㆍ‘근원수필’ 등 근대 문학책이 작가 별로 전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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