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시 노고봉 계곡에 자리하고 있는 화담숲은 소나무정원을 비롯하여 이끼원ㆍ자작나무숲ㆍ분재원ㆍ
하경정원ㆍ수국원ㆍ수련연못 등 특성화ㆍ차별화된 총 14개의 테마원으로 구성되어 있는 숲이다.
화담숲 소나무정원은 21.400㎡ 규모의 소나무 테마정원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1,300여 그루의 명품 소나무가 어우러져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소나무 정원이라고 한다.
소나무정원의 소나무들은 한 그루도 같은 모양이 없는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전국 각지에서 모여 줄지어 서 있는 소나무들로서 멋스럽고 기품 있는 자태를 뽐내고 있다.
다양한 소나무들이 우뚝 솟아 있는 소나무정원을 걷다보면 다양하고 기기묘묘한 소나무들과 함께
자연과 내가 하나 되는 아름다운 정경을 느낄 수 있다.
소나무의 원래 이름은 수리나무라 불리었는데,
수리나무가 솔나무가 되고 솔나무가 다시 지금의 소나무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수리’라는 의미는 최고라는 뜻으로 우리 선조들이 나무 중의 으뜸을 소나무로 여겼음을 짐작할 수 있다.
소나무는 목재가 단단하고 갈라짐이 적어 집을 짓는데 많이 쓰였으며,
마을입구의 장승이나 농기구ㆍ가구 등도 소나무로 만들어 사용하였다.
늘 푸른 모습으로 한국인의 삶과 맥을 같이해 온 소나무는
우리에게 나무 이상의 의미를 가진 으뜸나무임이 틀림없는 것 같다.
소나무에 벼슬을 내린 설화가 중국과 조선에 있었다.
중국 사미천(司馬遷)의 사기(史記)에 따르면 진시황제가 산속에서 소나기를 만나
옆에 있던 소나무에 급히 몸을 피했으며, 그 때의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오대부(五大夫)라는 벼슬을 내렸다고 전해진다.
또한, 세조(世祖)가 법주사 행사를 마치고 돌아갈 때 비를 피하게 하여준 소나무의 충정을 기리고자
소나무 가지에 친히 옥관자(玉貫子)를 걸어주고 후에 정이품 벼슬을 내리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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