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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기도

하얀 건물이 인상적인 하우현 성당(下牛峴 聖堂)

by kangdante 2019.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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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왕시 청계동에 위치한 하우현 성당(下牛峴 聖堂)은 천주교 수원교구 소속 본당으로,

본당 역사 100주년을 맞은 유서 깊은 역사를 가진 성당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제일 작은 본당이라고 한다.

 

하우현은 1884년에 공소공동체의 모습을 갖추고,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에서 파견된 프랑스인 귀스타브 샤를 마리 뮈텔(Gustave Charles Marie Mutel) 신부 등이 정기적으로 순방하여 전교하였다고 한다.

 

 

그 당시 한국 천주교회는 박해 하에 있었기 때문에 뮈텔(Mutel) 신부 등은 상복으로 변장하고

은밀히 정기적으로 순방하여 전교하였다고 한다.

 

지금의 성당 건물은 1965년 공소 강당을 신축한 것이며,

사제관(司祭館)은 일제강점기의 건축물로써 경기도 기념물 제176호로 지정되어 있다.

 

 

하우현(下牛峴)성당은 청계산과 광교산맥을 잇는 골짜기에 자리 잡고 있으며,

옛날 동양원이라는 역원(驛院)이 있었던 곳으로

현재는 원터’, 또는 교우들이 땅을 파고 토굴 속으로 살던 곳이었다고 하여 토굴리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이 지역은 청계산과 광교산 등 자연계곡과 울창한 수목이어서 박해를 피해 산길을 찾던 천주교인들에게는

더 할 나위 없는 피난처였음에 비추어 자연스럽게 교우촌이 형성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사제관(司祭館)1904년에 초대 주임이었던 샤플랭(Chapelain) 신부가

서양식 석조에 한국 전통의 골기와를 올린 한불 절충식 건축양식이라 한다.

 

사제관 건물의 몸체는 서양식 석조양식이고 지붕은 전통 한국식 골기와 건물로 혼용된 건물로,

평면 및 구조의장 등이 갖는 건축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판단되어 경기도 지정기념물로 등록되었으며 2005년에 새로이 보수작업을 마쳤다고 한다.

 

 

사제관 앞마당에는 1866년 병인박해(丙寅迫害) 때 순교한

() 볼리외 서 루도비코(St. Beaulieu Ludovicus) 신부의 기념비와 성상이 있다.

 

성당 건물 오른쪽에는 작은 정원 같은 십자가의 길이 있으며,

한눈에 보이는 십자가의 길 14처는 예수 수난을 입체적으로 재현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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