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꽃향기.식물

독특하면서도 아름다운 꽃, 뻐꾹나리

by kangdante 2020. 9. 22.
728x90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석현리에 위치한 장흥자생수목원은 자연림을 배경으로 조성되어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숲이며,

뻐꾹나리 등 독특하고 아름다운 꽃들도 만날 수 있는 수목원이다.

 

뻐꾹나리는 산지의 숲속에서 자생하는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며,

흰색 바탕에 자주색 반점이 있는 꽃이 아름답고 독특하여 화단이나 돌 틈에 관상용으로도 심는다.

 

 

뻐국나리라는 이름은 꽃의 모양과 분홍색의 얼룩이 뻐꾹새의 목에 있는 무늬와 닮았으며,

나리꽃과 유사하게 생겼다는 이유로 붙여졌다고 한다.

 

뻐꾹나리는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자생지와 개체 수는 많지만,

꽃이 독특한 편이어서 사람들의 의한 자생지 파괴가 심한 편이라고 한다.

 

 

뻐꾹나리 꽃은 7~9월에 지름 3cm 정도의 연한 자색의 꽃이 줄기 끝에 상부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대에 2~3개씩 무리지어 피고,

꽃자루의 길이가 위로 갈수록 짧아져 꽃대 끝이 거의 같은 높이를 갖는다.

 

나리꽃과 비슷하나 자주색의 반점이 있고 하부에 황색 반점이 있는 것도 있으며,

6장 꽃잎 중에 암술머리가 3갈래로 나누어진 다음 각각의 암술머리가 다시 2갈래로 나누어지는 독특한 특징을 지닌다.

 

 

뻐꾹나리는 꽃 하나에 암술과 수술을 동시에 갖고 있는 암수 한꽃이고,

암수 한꽃이어서 자가 수정을 피하기 위해 수술이 먼저 자라며, 꽃받침과 꽃잎이 분화되지 않고 꽃덮이로 합쳐져 있다.

 

뒤영벌 등과 같은 곤충을 통해 수술의 꽃가루를 다른 꽃의 암술에 옮기며,

암술은 수술이 올라간 후에 성장하여 다른 꽃의 꽃가루를 받는다.

 

 

뻐국나리의 크기는 높이 30~100cm 정도이고,

줄기는 곧추서고 비스듬하게 아래쪽을 향한 털들이 있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장 타원형 또는 타원형으로 길이 5~15cm 정도이며,

끝은 뾰족하고 밑은 둥글며 줄기를 거의 둘러싸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