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우성2 허망한 권력의 무상과 연민에 대한 영화, 왕의 남자 영화 ‘왕의 남자’는 절대 권력자지만 기득권을 가진 중신(重臣)들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왕과 천민 신분이지만 세상으로부터 자유로운 광대를 통해 자유의 의미를 한번쯤은 생각하게 하는 영화라 할 수 있다. 영화 ‘왕의 남자’는 희곡 ‘이(爾)’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희곡이나 소설ㆍ웹툰 등으로 검증을 받은 작품들은 예전의 영화에서 그러하듯 흥행에 성공하는 것 같다. 남사당패의 광대 장생(감우성)은 자신의 친구이자 동료인 공길(이준기)을 술시중 들게 하는 우두머리와 다투다 실수로 그를 죽이게 되자 한양으로 도피를 하게 되며, 안양에 온 장생은 또 다른 광대 패에게 걸쭉한 솜씨를 보이며 그들과 합류하게 된다. 광대놀이패와 합류한 장생은 나날이 줄어드는 수입에 견디다 못해 연산군(정진영)과 장녹수(강성연)의 .. 2024. 11. 2. 일탈을 꿈꾸다 인생을 망치는 영화, 쏜다 한국 영화 ‘투캅스’ㆍ‘공조’ 등이나 할리우드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ㆍ‘언터쳐블’ 등에서처럼 두 명의 남자 주인공이 이야기의 주류를 이루는 소위 버디무비(buddy movie)가 흥행에 성공하며 유행하기도 하며, 최근에는 ‘비공식작전’ 등도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것 같다. 영화 ‘쏜다’ 역시 전형적인 버디무비라 할 수 있으며, 세상을 성실하고 모범적으로만 살아온 사회모범생인 구청 공무원 박만수(감우성)와 병든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도둑질을 한 다음 이를 위장하기 위해 경범죄로 잡혀 들어가는 수법으로 전과 15범이 되어버린 인생 낙오자 양철곤(김수로)이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의기투합하여 하루 밤 일탈(逸脫)을 꿈꾸다 끝내는 인생의 파국을 맞이한다는 영화이다. 이 영화를 보노라면 반복되는 일상으로부터 한.. 2023. 8.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