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문희)1 애처롭고 애틋한 사랑에 대한 영화, 너는 내 운명 영화 ‘너는 내 운명’은 약한 자에게는 유난히 동정심을 발동하는 우리나라 국민정서를 꿰뚫으며 가끔은 관객을 웃기다가 마지막 끝날 무렵에서 종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눈물을 흐르게 만드는 정통 멜로영화이다. 영화 ‘죽어도 좋아’를 연출한 박진표 감독의 두 번째 영화이기도 한 이 영화는 해피엔딩(진정한 해피엔드인지는 관람객 스스로의 몫이겠지만)으로 끝남으로써 슬며시 흐르던 눈물을 잠시 멈추게 한다. 장래 자신의 목장을 갖는 것을 꿈으로 살아가는 30대 중반의 석중(황정민)은 지금은 비록 단 한 마리 젖소가 전부이고 필리핀 여자와의 중매까지도 허사로 끝났지만, 통장을 5개나 갖고 있는 평범하지만 성실한 농촌 노총각으로 어머니(나문희)와 단둘이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다방으로 출근하기 위해 스쿠터를 타고 가.. 2024. 8.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