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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기도

전통 한옥과 서양건축의 조화, 강화 온수리 성공회성당(聖公會聖堂)

by kangdante 2021.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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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에 위치한 강화 온수리 성공회성당(聖公會聖堂)

1906(대한제국 고종 43)에 영국인 주교 마크 트롤로프(Mark N. Trollope, 한국명 조마가)가 지은 성당으로,

우리나라에 전래된 초기 서양 기독교의 교회양식을 볼 수 있는 목조건물이다.

 

성당 건물은 우리나라 전통적인 건축기법을 활용하여 종교적인 성당건축 방법과 공간 구성을 확립한 동서 절충식 강당형의 목조건물이며,

초기 성공회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종교사건축사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된다고 한다.

 

 

성당 건물은 초기 서양 기독교 양식의 2고주(高柱) 5양가(梁架)의 합각지붕 건물이며,

정면 9칸 측면 3칸의 본당과 정면 3칸 측면 1칸의 문루(종탑)로 이루어져 있다.

 

원래 본채 건물의 외벽은 목조기둥이었다고 하나 현재는 조적조로 변형되어 있으며,

본채 예배당 건물과 2층 종탑 건물 등 2동은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52호로 지정되었다.

 

 

지붕은 전통기와로 덮었으며 처마는 홑처마로서 팔작지붕이고,

용마루 양끝에는 연꽃 모양으로 된 곡선미를 살린 돌 십자가가 달려 있다.

 

종루 건물은 원래 모두 전통 목재건축기법으로 축조한 것으로 현존 건물과 같은 모습의 건물이었으나,

본당 보수 시 부식이 심했던 기둥과 벽체를 모두 해체하고 시멘트 블록으로 축조하고 지붕만 목조건축으로 꾸민 것이라 한다.

 

 

한옥성당 옆에 축성된 새 성당은 2004년에 축성된 건물로,

야산 지형을 그대로 이용하여 3층 구조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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