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공원은 '88서울올림픽'의 숨결이 살아있는 공원으로, 고대 백제의 몽촌토성(夢村土城)을 중심으로 자연녹지와 올림픽경기 시설물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도심 속 푸른 공원이다.
올림픽공원은 '86아시아경기대회'와 '88서울올림픽'에 맞추어 1986년에 조성한 공원으로, 43만평 규모에 올림픽공원 9경(景) 등 다양한 볼거리와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공원 내에는 백제문화의 대표적인 유물과 유적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몽촌역사관’과 서울의 선사ㆍ고대문화를 중심으로 백제탄생 이전과 멸망까지의 내용으로 구성된 ‘한성백제박물관’ 등의 박물관도 있어 백제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산교육장이기도 하다.
올림픽공원 9경 중 하나인 조각작품 '엄지손가락'
올림픽공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선정된 올림픽공원 9경으로 제1경 평화의 문을 비롯하여 엄지손가락(조각)ㆍ몽촌해자 음악분수ㆍ대화(조각)ㆍ몽촌토성 산책로ㆍ나홀로 나무ㆍ88호수ㆍ들꽃마루ㆍ장미광장 등이 있다.
공원 건설 도중에 발굴된 몽촌토성(夢村土城)은 자연지형을 이용하여 진흙으로 성벽을 쌓고 나무 울타리로 목책을 세웠던 백제시대의 토성으로 확인되기도 하였다.
올림픽공원 9경 중 하나인 조각작품 '대화'
올림픽공원 입구에 우뚝 솟아있는 ‘세계평화의 문’은 서울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하여 건립된 상징 조형물이며,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평화의 문은 처마형태의 지붕과 단청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전통사상을 표현하였다고 하며, 양쪽 날개에는 고구려의 기백이 살아있는 사신도(四神圖)가 그려져 있다.
세계평화의 문 좌우에 세워져있는 60개의 기둥들은 우리 한국인의 자화상으로 열주탈이라 하는 해학적인 전통탈을 형상화한 것이라 하며, 한국적인 것이 곧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민족 자긍심을 살리기 위한 작품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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