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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

천주교 순교(殉敎) 터 부근에 세워진 약현성당(藥峴聖堂)

by kangdante 2018.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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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중림동에 위치한 약현성당(藥峴聖堂)은 복잡한 장식이 없고 아담한 느낌을 주는 우리나라에 세워진 최초의 벽돌조 서양식 성당 건물로, 명동성당을 설계한 코스트(Coste)신부의 설계로 1892년에 완공하였다고 한다.

약현성당은 고딕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설계된 건물로, 창은 반원 아치형이며 중앙 천장은 갈빗대 모양의 뼈대가 있는 뾰족한 궁륭(穹窿)천장을 지닌 고딕풍의 건축양식이며 폭 12m 길이 32m 종탑 높이 26m이다.

악현성당 이름은 이 곳의 언덕이름이 약현이었기 때문이라고 하며, 이곳에 성당을 세운 것은 중국 북경에 들어가 서양인 신부로부터 한국인 최초로 영세를 받은 이승훈(李承薰_의 집이 이 곳에서 인접한 곳에 있었고, 기해박해신유박해병인박해 때 천주교인을 처형한 서소문밖 순교 터 부근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성당은 수 많은 순교자의 처형지였던 '서소문밖 네거리 순교지'를 염두에 두고 설립되었으며, 이들 중 정하상 바오로남종삼 요한을 비롯한 44명의 순교자가 1984년 요한 바오로 2세의 방한 때 시성(諡聖)되었다고 한다.

 

성당 내부 모습은 보통의 성당과 다를 바 없어 보인다

 

성당 내에 있는 서소문순교성지전시관에는 약현성당의 발자취를 비롯하여 서소문순교 성지에 대한 내용, 3대 박해(기해신유병인박해)에 대한 설명과 자료, 그리고 2014년 프란치스코(Francisco) 교황의 방문기록과 영상 등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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