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두천시 상봉암동에 위치한 소요산(逍遙山)은 포천시 신북면과 걸쳐 있는 산으로,
경기도의 소금강(小金剛)이라고 할 만큼 경치가 아름다운 산이라 할 수 있다.
소요산은 원효대사의 자취가 깃든 산이기도 하며, 계절마다 진달래ㆍ단풍ㆍ폭포 등 꽃과 단풍이 절경을 이루며,
소요산 이름은 서화담ㆍ양사언ㆍ매월당이 자주 소요하였다고 하여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소요산 요석공원은 신라의 고승 원효대사의 부인이었던 요석공주와 인연이 깊은데서 유래되었다고 하며,
요석공주와 인연을 맺은 후 원효는 파계승이 되었다고 한다.
원효는 이곳 소요산에 머물면서 다시 수행에 전념하였다고 하며,
요석공주는 아들 설총을 데리고 와서 별궁을 짓고 살면서 수도하는 원효대사를 향해 조석으로 예배를 올렸다고 한다.
태조 행궁지는 이성계가 왕위를 내놓고 일시 머물던 행궁 터로 소요산 관광지 주차장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성계는 이곳에서 1399년 7월까지 머물다 양주 회암사로 옮겨서 머물었다고 한다.
조선 후기 우의정 허목(許穆)의 소요산기(逍遙山記)에서
소요산에 태조 이성계 행궁지(行宮址)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원효폭포는 소요산 입구의 일주문을 지나면 좌측에 있는 작은 폭포이며,
원효대사가 수행 수도를 하던 중에 자주 내려와 휴식을 취했다고 하며,
원효폭포 주변에는 방음봉ㆍ이필봉ㆍ약수봉 등의 봉우리들이 솟아 있다.
원효대사는 이곳에서 오래된 무덤에서 잠을 자다가 잠결에 해골에 괸 물을 마시고 깨달음을 알았다고 전해지는데
그가 언제 이곳에서 고행 수도를 하였는지는 정확하지 않다고 한다.
원효굴은 원효폭포 옆에 있는 작은 동굴이며,
그 위로는 원효대사가 고행 수행을 하였다는 원효대(元曉臺)가 있다.
원효굴과 공주봉에는 원효와 요석공주 두 사람의 설화가 전해 내려오며,
요석공주가 스님을 만나러 천리길을 찾아왔으나 원효는 공주를 따라 서라벌로 환궁하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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