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에 위치한 다산유적지는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 선생이 태어나 생활하고 묻힌 곳으로,
사당ㆍ기념관ㆍ묘소ㆍ생가 등이 그대로 보존ㆍ복원되어 있다.
정약용은 서울에서의 관직생활과 전남 강진의 유배생활을 제외하고는 이곳 여유당(與猶堂) 생가에서 지냈다고 하며,
여유당 언덕 위에는 다산의 묘소도 있다.
정약용 선생은 1800년(정조 24년) 봄에 모든 관직을 버리고 이곳 고향 마현으로 낙향하여
집의 문미(門楣)에 여유당(與猶堂)이라는 현판을 붙이고 생활하였다고 한다.
여유당(與猶堂)이라는 이름은 “여(與)여!~ 겨울의 냇물을 건너는 듯하고, 유(猶)여!~ 사방을 두려워하는 듯 하라.” 라는
노자(老子)의 구절에서 따온 말이라고 한다.
여유당 생가(生家)는 1925년 을축년(乙丑年) 대홍수로 유실된 것을 1986년에 복원하였으며,
자연스러우면서도 소박한 아름다운 고택이라 할 수 있다.
여유당 앞에는 내(川)가 흐르고 집 뒤에는 낮은 언덕이 있는 지형에 자리 잡고 있어
수각(水閣)이라 표현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여유당 주변에는 다산기념관ㆍ다산문화관ㆍ실학 박물관 등이 있어
정약용선생의 삶과 사상을 엿볼 수 있는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그의 묘소도 여유당 생가 뒷동산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다.
정약용 묘소는 소박한 호석(護石)의 보호아래 한강의 여유로운 흐름을 관망하면서
부인 풍산 홍씨와 함께 여유당 뒷산에 영면하고 있으며 경기도 기념물 제7호로 지정되어 있다
정약용(丁若鏞)은 조선 후기 반계 유형원(磻溪 柳馨遠)과 성호 이익(星湖 李瀷) 선생의 학문과 사상을 계승하여
조선시대 실학사상을 집대성하였으며,
조선후기 개화사상가에게도 큰 영향을 주었고 문도공(文度公)이라는 시호를 받았다.
정약용은 피폐한 농촌사회의 모순에 관심을 갖고 정치개혁과 사회개혁에 대해 체계적으로 연구하였으며,
경세유표ㆍ목민심서ㆍ흠흠신서 등의 저서를 통해 실현 가능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문도사(文度祠)는 정약용의 영정이 있는 사당으로 생가 왼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에는 다산문화관ㆍ다산기념관ㆍ실학박물관 등이 있어
정약용선생의 삶과 사상을 엿볼 수 있는 자료들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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