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현저동에 위치한 서대문독립공원은 다양한 현충시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공원으로,
옛 서대문형무소 자리에 있던 서울구치소를 의왕시로 옮기면서 독립운동을 테마로 하여 2009년에 완성한 근린공원이다.
서대문독립공원 내에는 사적 제32호인 독립문(獨立門)을 비롯하여
독립관ㆍ3.1독립선언 기념탑ㆍ애국열사 유관순 동상ㆍ송재 서재필선생 상ㆍ순국선열추념탑 등이 자리하고 있다.
독립문(獨立門)은 청나라에 대한 사대관계로부터의 독립을 대내에 천명하기 위해
서재필 박사가 모금운동을 벌여 1890년대에 세운 우리나라의 최초의 서양식 건물이다
독립문은 갑신정변 실패로 미국에 망명했다가 돌아온 개화파 서재필이 독립협회를 창립하고 독립신문을 창간하면서
1897년 11월에 독립협회의 첫 사업으로 세운 문이었으며,
독립문의 원래 위치는 현재 위치에서 동남쪽으로 70m 떨어진 사거리 중간지점에 있었으나,
1979년에 성산로 고가차도를 건설하면서 영은문 주초와 함께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3.1독립선언 기념탑은 3.1독립운동을 기념하여 재건운동본부에서 주관하여 모은 국민의 성금으로
1963년 8월에 탑골공원에 세웠으며 1979년 탑골공원 정비사업으로 철거되었다가 1992년에 이곳으로 이전하였다.
3.1독립선언은 1919년 3월 1일에 서울 인사동의 태화관에서 민족대표들이 독립선언식을 거양하고
거족적인 3.1독립만세 운동의 시작이었으며,
기념탑 뒤에는 3.1운동독립선언문과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민족대표 33인의 이름이 새겼 있다.
송재 서재필 선생은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개화운동가이면서 독립운동가였으며,
1896년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신문인 독립신문을 발간하였고 윤치호ㆍ이상재 등의 협력을 얻어 독립협회를 창립하였다,
종래 중국을 사대하던 상징인 영은문(迎恩門)을 헐고
그 자리에 국민의 성금을 모아 한국독립의 상징으로서 독립문을 세웠으며 종래 모화관을 개수하여 독립관으로 고쳤다.
독립관(獨立館)은 공원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건물이며, 1층은 순국선열의 위폐 봉안 및 전시실로 사용하고 있으며
지하층은 행사 및 유물보관을 하고 있으며,
일제가 이 건물을 대한독립을 부추기는 불온 시설로 간주하여 결국 강제 철거되기도 하였으나
1996년에 현충시설의 하나로서 복원한 건물이다.
독립관은 원래 조선시대 중국 사신들의 영접연과 전송연을 베풀던 모화관(慕華館)이었으며,
1894년 이후 독립협회에서 주도하여 독립관으로 변경하고 애국토론회를 개최하여
자주ㆍ민권ㆍ자강 사상을 고취하는 장소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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