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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야기

사진이야기 (6), 빛과 사진

by kangdante 2018.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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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 시민대학 사진예술과정과 한국사진작가협회 사진강좌에서의 사진강좌를 정리하는 차원에서 주 2(. )에 걸쳐 사진이야기를 연재합니다.

사진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사진이야기 (6), 빛과 사진

 

사진은 빛의 예술이라는 말을 할 정도로 사진에 있어서 빛은 중요하다 하겠다.

오늘은 빛의 일반적 특성과 성질, 그리고 차별화된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빛의 방향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1. photography(사진)의 어원((語源)

 

사진(寫眞)을 의미하는 영어 photography의 어원(語源)light의 라틴어인 ‘photo’, 그리고 그린다‘graphy’에서 유래된 것으로 즉, ‘빛으로 그린다.’는 의미이다..

 사진(photography)은 빛의 예술이며, 빛으로 그리는 그림이다. , 사물에 붙어있는 빛의 흔적을 기록하는 것이 사진이라 할 수 있다.

 햇빛이 없어도 빛은 존재하며 빛은 사물을 영상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빛의 맛을 즐길 줄 알 때 사진의 감성이 승화되며, 사물을 보고 느끼려면 관조(觀照)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흑백사진일수록 더더욱 빛이 중요하며, 색채 역시 이미지 표현의 한 방법이며 색채의 주관적 통제를 할 수 있어야 한다.

프랑스의 사진작가 펠릭스 나다르(Félix Nadar)사진교육에서 가르쳐줄 수 없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빛의 감각이다하였으며, ‘사진 기술은 누구나 배울 수 있지만, 대상의 내면을 표현하는 빛을 다루는 법은 아무나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하였다.

  

  2. 가시광선(可視光線)과 비가시광선(非可視光線)

 

빛이란 태양에서 만들어진 에너지 중의 한 부분으로 빛의 속도는 30/s이다.

빛은 가시광선(可視光線)과 비가시광선(非可視光線)으로 나눌 수 있으며, 가시광선(visible light)은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빛으로, 파장 범위는 보통 380nm~750nm이며 빨강주황노랑초록파랑남색보라의 순으로 파장이 짧아진다.

 

<자외선 - 보라(400) - 빨강(700) - 적외선>

 

사진의 빛 영역은 가시광선영역이다.

 비가시광선(invisible light)은 자외선적외선을 말하며, 가시광선보다 긴 파장이 적외선, 짧은 파장이 자외선이다.

 

   3. 빛의 일반적 특성

 

빛은 투명체 안에서 직진하며, 매질(공기유리)이 다르면 질량이 달라도 굴절하는 성질이 있다.

빛이 뭉쳐 있기 때문에 투명으로 보이지만 굴절하면 흐트러지는데, 이를 빛의 분산이라고 한다. 빛은 질량이 높은 쪽으로 굴절하며 굴절하면 분산한다.

 보라는 굴절각(屈折角)이 크며, 빨강은 굴절각이 작으면서 멀리 간다. 이는 각기 파장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가 다르기 때문이다. 단파장(보라)은 강한 에너지를 가지며 투과율이 낮으며, 장파장(빨강)은 투과율이 높다.

 빛의 분산(굴절)은 각기의 색깔(()을 보이게 하며, 무지개도 같은 원리이다.(수분의 질량이 다르기 때문에 굴절한다)

 오목렌즈는 빛을 가운데로 모으고, 볼록렌즈는 빛을 바깥으로 분산시킨다. 카메라는 볼록오목렌즈 둘 다 사용한다.

 빨간 사과가 붉은 빛을 띄는 것은 붉은색 영역의 빛을 제외한 다른 파장의 빛을 흡수하고 붉은색 영역의 빛을 통과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유리와 같이 모든 가시광선을 똑 같이 통과시키면 투명하게 보인다.  

 

  4. 빛의 성질

     정반사(正反射)

 사진은 빛의 음영을 기록하는 것이며, 빛에 따라 사물의 모습이 다르게 보인다.

빛의 정반사는 입사광과 반사광이 같은 각도로 들어 왔다가 같은 각도로 나가는 것이며, 사물을 바라보는 각도가 90°일 때가 정반사가 가장 많다.  정반사가 많으면 사진의 디테일이 없이 밋밋하다.

 

    난반사(亂反射)

 빛의 난반사(亂反射)는 울퉁불퉁한 면에 빛이 부딪쳐서 사방팔방으로 흩어지는 현상으로, 에너지가 분산되는 것이며 확산광을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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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의 확산(擴散)

 빛은 투명체에서는 직진하지만 반투명체(우유빛 유리창호지기름종이 등)에서는 빛이 직진하지 못하고 연속적인 난반사현상을 보이는데 이를 빛의 확산이라 한다.

 빛이 확산되었을 때 디테일이 가장 좋으며, 샤프니스(Sharpness)가 우수하다. 이는 확산광일 때 빛의 에너지량이 동일하기 때문이다.

 차별화된 사진을 찍으려면 정면광을 피해야 하며, 확산광(흐린 날)에서는 풍경사진을 피해야 한다.(특히 하늘을 빼는 것이 좋다)

 

    빛의 산란(散亂)

 빛은 투과하면서 흐트러지기도 하며, 대기권에 들어오면 헤이즈(haze)때문에 투과하기도 하지만 반사되어 되돌아가기도 하는데 이를 빛의 산란이라고 한다.

하늘이 파랗게 보이는 이유는 빛의 산란 때문이며, 이는 단파장(보라)이 많기 때문이다 일몰 후에는 단파장 때문에 하늘이 최종 보랏빛이 되며, 단파장일수록 에너지량이 크며 그래서 확산이 오래 간다.

  

  5. 빛의 종류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태양의 위치를 잘 고려하여 촬영을 하여야 한다. 태양의 위치에 따라 정면광(正面光)사광(斜光)측광(測光)반역광(逆光)역광(逆光)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빛의 작용에 의해서 사물의 형태는 변하며, 사진은 어느 위치에서 어느 각도로 찍느냐가 중요하다. 빛을 느끼고 선택하고 통제할 수 있으면 사진의 90%는 완성된다.

  

    

    정면광(正面光, Front Light)

 정면광은 피사체 앞에서 비쳐지는 광선을 말하며, 순광이라고도 한다.

정면광으로 사진을 촬영하면 선명한 묘사를 할 수 있어 단체사진 등에 많이 활용되나, 입체적이지 못하고 평면으로 보이고 넓죽하게 나오는 단점이 있다.

  

    사광(斜光, Plain Light)

 사광(斜光)은 광선이 피사체 옆에서 비스듬히 비치는 광선이며, 사물의 형태가 입체적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너무 평범하다는 단점이 있어 차별화가 안된다.

  

     측광(測光, Side Light)

측광(測光)은 빛이 피사체 옆에서 들어오는 광선으로, 높은 광원(한낮)보다 낮은 광원(오전오후)에서 주로 만나는 광선이다

양쪽 중 한쪽을 선택하고 나머지는 포기함으로써 피사체가 양분되며, 콘트라스트(contrast)가 분명하여 작품사진에서 가장 선호하는 광선이다

 

    반역광(逆光, Rembrradt Light)

 반역광(逆光)은 피사체의 뒤쪽(45˚ 뒤쪽)에서 빛이 들어오는 광선으로역사광(逆斜光)이라고도 한다.

반역광은 겹쳐지는 사물을 분리시켜주는 line light를 만들어 줌으로써, 산봉우리를 찍을 때 각각의 산봉우리를 분리시켜 준다.

또한, 빛을 투과하기 때문에 단풍을 더욱 붉게 찍을 수 있게 하므로 자연을 표현(단풍억새 등)할 때 매우 유용한 광선이다.

 

    역광(逆光, back light )

 역광(逆光)은 피사체의 뒤쪽에 태양이 있는 것으로, 콘트라스트(contrast)가 아주 높고 형태나 색체를 단순화시킬 수 있어서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꼴과 형태가 아닌 새로운 인식의 세계에서 색형태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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