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용산동에 위치한 용산공원은 한국주택공사가 미국마을로 조성하여 미군 장교들에게 숙소로 임대한 곳으로, 2019년에 미군 장교들이 평택기지로 이전을 함으로써 이곳을 공원으로 조성한 곳이다.
용산공원으로 탈바꿈한 미군장교 숙소는 일제의 의해 만들어졌던 일본군 병영기지로 40여 년간 사용되고, 광복 후에는 미군기지로 사용된 곳으로 70여 년간 금단(禁斷)의 지역이기도 하였다.
미군기지 5단지 장교숙소 주거지는 1986년에 미군으로부터 부지 49,368㎡을 반환받아 한국 주택공사(LH공사)가 미국인의 설계로 미국 마을로 만들어 미군 장교들에게 숙소로 임대하였다.
이후 리모델링을 한 후에 2020년부터 용산기지 공간 중에 처음으로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고 있으며, 2023년 6월에는 용산공원 시범 공개 용지를 용산기지 14번 게이트를 이용하여 개방하고 있다.
용산공원을 조성하는 데 있어서 국민들이 먼저 체감하고 용산공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함께 논의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2020년 8월부터 미군 장교 숙소 용지를 국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미군 장교숙소 용지는 조선시대 때 얼음을 저장하던 서빙고(西氷庫)가 있었던 곳으로 조선 초부터 ‘서빙고’로 불렸던 곳이기도 하며, 현재 이 지역의 이름은 용산구 서빙고동이지만 미군 장교 숙소 용지를 포함하여 ‘용산기지’라고 부르고 있다.
새록새록 야외 갤러리 전시공간은 용산기지의 과거와 현재의 역사를 담고 있는 소중한 사진 전시회를 하고 있는 공간이다.
이곳의 사진들은 한국 근현대사의 무수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 옛 조선군사령부 일대 전경 등 용산기지의 118년 역사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
이곳은 한강에 인접해 있어서 조선시대 때는 경작지(논)로 활용되었으나 일제 때부터 군 병영이 들어오고, 일제의 패망 직후에도 용산에 주둔하기 시작한 미군들은 용산기지라고 부르지 않고, 대신 이 일대의 오랜 역사적 지명인 서빙고를 따서 ‘캠프 서빙고(Camp Sobinggo)’라고 불렀다.
캠프 서빙고는 광복 이후부터 6.25전쟁 시기까지 사용되다가 휴전협정 직후 미8군이 용산기지로 이전하면서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용산기지(Yongsan Garrison)’로 다시 부르게 되었다.
오픈 하우스는 실제로 미군 가족이 살던 곳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공간이며, 미군들이 생활하고 살았던 숙소시설에 수많은 사람이 용산기지에서의 삶과 기억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전시공간으로 그 당시 생활과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형태로 연출한 공간이다.
오픈 하우스는 용산기지에 살았던 미군 가족 6가구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주택구조는 1층에 주방과 거실이 있고 주방이 좌우로 개방되어 거실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 주택과는 다른 형태로 꾸며져 있음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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