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갯골생태공원의 자전거다리

 

경기도 시흥시 장곡동에 위치한 갯골생태공원은 폐염전과 갯벌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한 곳으로, 옛날에는 천일염을 생산하는 염전에 바닷물을 대어 주기도 했던 곳이라고 한다.

 

갯골생태공원은 갯골의 물길을 이용하여 포구에서 내륙까지 고깃배가 드나들기도 하였으며, 인천바다에서부터 시흥시 내륙 깊숙한 곳까지 들어온 갯골로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사행성(蛇行性) 내만갯골이라고 한다.

 

 

시흥갯골생태공원 곳곳에는 갯골을 건너기 위한 크고 작은 다리들이 여러 곳에 설치되어 있으며, 대부분 이름조차 없는 다리들이지만 자전거다리와 모새달다리는 모양도 독특하고 이름도 있다.

 

자전거다리는 갯골생태공원 내 여러 다리 중에서 규모도 크고 곡선의 아름다운 모양이 독특한 다리이며, 예전에는 미생의 다리라 불리었으나 많은 사람들이 별칭으로 자전거 다리라 부르는 까닭인지 최근의 안내판에는 자전거다리로 표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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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다리는 특히 일출풍경이 아름다워 진사들이 즐겨 찾는 출사지로도 유명하며, 흔들전망대에서도 보이지 않고 갯골생태공원의 가장 외진 곳에 위치하여 관심을 갖고 찾지 않으면 대부분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다.

 

자전거다리 주변은 또한 갯벌로 이루어져 있어 여러 방향에서 사진을 촬영하기가 쉽지는 않으며, 갯벌에 신발이 더럽혀지는 것은 감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