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 장곡동에 위치한 갯골생태공원은 갯벌의 생태를 보전하고 희귀 동ㆍ식물을 보호하기 위하여 폐염전과 갯벌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한 곳으로, 경기도 유일의 내만 갯골의 습지보호지역이다.
갯골생태공원에는 갯골체험장ㆍ염전체험장ㆍ갈대숲체험장ㆍ갯골생태학습장ㆍ해수체험장ㆍ소생물서식지ㆍ갯골습지센터 등 다양한 체험장과 흔들전망대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갯골 체험장은 접근이 어려운 사행성(蛇行性) 내만 갯골을 대신하여 갯골의 생태와 형태를 근접하게 관찰하고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한 것이라고 한다.
갯골은 일반적으로 갯벌 사이에 물길 형태로 나타나지만 시흥 갯골은 육지에서 바다로 유입하는 하천의 연장선상에서 발달하여 넓은 바닷가에 있는 갯벌과 다르게 물길을 따라 갯벌이 그대로 남아있는 내만갯벌로 유명하다.
갯골생태공원은 물새 및 법적 보호종의 중요한 서식지로 이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여 훼손방지 및 지속가능한 이용을 도모하기 위하여 습지보전법에 의거 전국에서 12번째로 연안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라고 한다.
시흥갯골은 2012년에 국가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며, 멸종 위기 야생 동ㆍ식물 2급인 말똥가리ㆍ검은 갈매기와 황조롱이ㆍ잿빛개구리매 등 천연 기념물 물새들이 관측되기도 하였다.
염전체험장에서는 4~10월(7~8월 혹서기는 휴장)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염전체험 프로그램을 토ㆍ일ㆍ공휴일에 3회(14시, 15시, 16시 40분간) 운영하며 선착순 현장 접수한다.
염전체험프로그램은 갯골생태공원 염전 역사 교육, 소금생산 염전 체험, 연령에 따른 다양한 소금 활용 미술활동 등으로 진행하며, 지난 9월에는 가족과 함께 하는 소금꽃 여행으로 염전문화와 생태환경을 주제로 '소금꽃 여행-갯골에서 길을 묻다'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옛날에는 갯골의 물길을 이용하여 포구에서 내륙까지 고깃배가 드나들기도 하고 천일염을 생산하는 염전에 바닷물을 대어 주기도 했던 곳으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소금은 일본으로 반출되었던 역사적 아픔을 지닌 염전이었다고 한다.
시흥갯골은 인천바다에서부터 시흥시 내륙 깊숙한 곳까지 들어온 갯골로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사행성(蛇行性) 내만갯골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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