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청동기(靑銅器)와 다양한 유물, 대만 국립고궁박물관

 

대만(臺灣) 타이페이(台北市) 스린구(士林區)에 위치한 대만 국립고궁박물관(國立故宮博物院)은 세계 4대 박물관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역사박물관이다.

 

국립고궁박물관에는 중국 황실 유물을 비롯하여 청동기(靑銅器)ㆍ옥기(玉器)ㆍ도자기ㆍ금속 공예품ㆍ회화 등 약 69만 7천여 개에 이르는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소신래가 동이(東夷)를 정벌하여 공을 세웠다는 명문이 새겨져 있는 소신래궤(小臣簋)

 

 

중국의 청동 그릇은 기원전 2천년 무렵 하(夏)나라 때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며, 최초의 청동 그릇은 세발술잔과 고기 삶는 세발솥이었다고 한다.

 

하(夏)나라는 이 지역에 오랜 기간 계속 되고 있었던 신석기시대 룽산문화의 구리가공 경험을 바탕으로 세발술잔 등 여러 청동 그릇을 만들었으며, 뒤를 이은 상(商)나라 때 그릇의 종류와 무늬가 다양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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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용 곡식을 담던 청동 그릇, 봉문방좌궤(鳳紋方座簋)

 

찜 음식을 위해 주로 사용한 한(漢)나라 솥

 

진(秦)나라의 그릇들은 삼진(三晉) 중 하나인 위(魏)나라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삼진은 진나라가 기원전 403년에 한(韓)ㆍ위(魏)ㆍ조(趙) 나라로 분할되면서 형성된 세 나라를 말한다.

 

삼진이 실질적으로 자립한 기원전 453년 또는 주나라의 인정을 받아 제후가 된 기원전 403년부터 진(秦)나라가 천하를 통일할 때까지를 흔히 전국시대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