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영웅 캐릭터가 돋보인 블록버스터 영화, 아이언맨(Iron Man)

 

영화 ‘아이언맨(Iron Man)‘은 슈퍼맨ㆍ배트맨ㆍ스파이더맨 등 허리우드의 다양한 ’~맨‘ 시리즈를 통해 악(惡)의 무리를 무찌르는 이 시대의 영웅들 외에 마블 코믹스(Marvel Comics)의  또 다른 ’~맨‘을 창조하여 선보인 블록버스터 영화라 할 수 있다. 

영화 ‘아이언맨’은 그동안 다양하게 선보였던 여러 ‘~맨‘ 시리즈에서 ’아이언맨‘이라는 새로운 영웅을 만들어 낸 영화라 할 수 있으며, 이 영화가 다른 ‘~맨’ 시리즈보다 후발로 나온 영웅 이야기 이기는 하지만 영화를 만들기 40여 년 전에 이미 첫 선을 보인 만화 캐릭터라고 하며, 2008년에 이 영화가 첫 선을 보인 이후 벌써 3편까지 상영되었다.

 

사진출처 : Daum 영화

 

영화 ‘아이언맨’은 천재적인 두뇌와 재능으로 세계 최강의 무기업체를 이끄는 CEO인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자신이 개발한 신무기 발표를 성공리에 마치고 돌아가다, 게릴라군의 갑작스런 공격을 받아 납치되는 것으로 시작한다. 

게릴라군에게 납치당한 토니 스타크는 강력한 무기를 개발해 달라는 게릴라군의 위협에 응하는 척 하며 비밀리에 철갑 로봇(Mark1)을 만들어 그들로부터 가까스로 탈출하는데 성공하고, 미국으로 돌아온 토니 스타크는 자신이 만든 무기가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으며, 세상을 엄청난 위험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무기사업에서 손을 뗄 것을 선언한다. 

영화 ‘아이언맨’ 역시 세계평화를 위해 싸운다는 기존의 영웅들과 다를 바가 없지만, 기존 영웅들은 주인공 자신이 초인적(超人的) 캐릭터였다면 아이언맨은 그 성격이 다르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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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Daum 영화

 

또한, 그동안 ‘~맨’ 시리즈의 대부분 영화가 대체로 스토리 보다는 볼거리에 치중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할 수 있으며, 영화 ‘아이언맨’ 역시 볼거리 면에서 본다면 기존의 다른 ‘~맨’ 시리즈 영화 이상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하겠다. 

특히 ‘아이언맨’ 이라는 영화제목에 걸맞게 자동시스템에 의해 만들어진 철갑 로봇을 등장시킴으로써 우리나라의 태권브이를 연상케 하며, 영화의 볼거리는 이처럼 최첨단 하이테크 기술로 선보인 신소재 로봇의 활약상이라 할 수 있다. 

이 영화가 ‘아이언맨’ 시리즈의 첫 번째 영화답게 게릴라에게 납치되자 그들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어수룩하게 처음으로 만들었던 철갑 로봇(Mark1)에서부터 시작하여, 이전 로봇보다는 좀 더 다듬어지고 또 기능이 나아진 Mark2, 그리고 집약된 하이테크 기술로 제작된 최첨단 Mark3에 이르기까지 로봇의 진화단계를 보여줌으로써 앞으로 더욱 더 많은 변화와 활약상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사진출처 : Daum 영화

 

자신이 만들었던 무기를 파괴하기로 결심한 토니 스타크는 Mark1보다 성능이 뛰어나고 업그레이드된 Mark2를 만들어내지만 이에 만족하지 못하게 되고, 시행착오와 실패를 거듭한 끝에 그는 자신의 모든 능력과 현실에서 가능한 최강의 최첨단 과학 기술이 집적된 하이테크 로봇 Mark3를 제작하는데 성공하여 최강의 신소재 로봇 ‘아이언맨’으로 거듭난다. 

한편, 토니 스타크가 탈출하면서 사용한 Mark1의 위력을 확인한 게릴라군은 토니 스타크가 미처 회수하지 못한 로봇의 잔해와 설계도를 찾아내어 재조립하는 등 새로운 음모를 꾸미게 되고, 토니 스타크가 갖고 있던 에너지원을 훔친 게릴라군들은 ‘아이언맨’을 능가하는 거대하고 강력한 ‘아이언 몽거’를 완성하게 됨으로써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그들과 토니 스타크의 ‘아이언맨’은 운명적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이 영화는 특히, 로봇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Mark3의 3차원 입체상을 재생시키며 보여주는 홀로그램(hologram) 장면이라든지, 태권브이에서 느껴지는 정겨움과 놀라운 로봇의 위력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사진출처 : Daum 영화

 

또한, 연구실의 환상적인 스포츠카 컬렉션이라든지, 최첨단 F-16을 비롯해 F-22 랩터, 그리고 C-17 화물비행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영상들로 인해 상영시간 125분이 전혀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관객의 시선을 압도하게 만든다. 

한편으로, 영화 ‘아이언맨’은 다른 ‘~맨’ 시리즈에서처럼 그의 비서 페퍼(기네스 팰트로)와의 달콤한 로맨스도 양념으로 끼워 넣는다든지, 반전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어설프기는 하지만 자신이 가장 신임하였던 직원으로부터 배신당한다는 설정, 그리고 자신이 만든 무기에 의해 스스로가 곤경에 처한다는 교훈적 요소도 잊지 않고 있다는 것도 기존의 ‘~맨’시리즈와 다를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