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훈정동에 자리한 종묘(宗廟)는 조선왕조 역대 왕과 왕후 및 추존왕(追尊王)과 왕비의 신위(神位)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던 조선시대 최고의 국가 사당이며, 사적 제125호로 지정되어 있다.
종묘 내에는 종묘의 중심인 정전(正殿)을 비롯하여 영녕전(永寧殿)ㆍ전사청(典祠廳)ㆍ향대청(香大廳)ㆍ악공청(樂工廳)ㆍ재궁(齋宮) 등의 건물이 있으며, 정전은 국보이고 영녕전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종묘(宗廟)는 조선 왕조가 한양으로 도읍을 옮긴 1394년(태조3년) 12월에 착공하여 1395년 9월에 완공 하였으며, 곧이어 개성으로부터 태조의 4대조인 목조ㆍ익조ㆍ도조ㆍ환조의 신주를 모셨다고 한다.
종묘(宗廟)는 원래 정전(正殿)을 말하며 태조의 묘(廟)가 있기 때문에 태묘(太廟)라고도 하며, 가장 정제되고 장엄한 건축물 중의 하나이다.

종묘의 건축은 중국의 제도를 본떠 궁궐의 좌변(左邊)에 두었으며, 1394년에 종묘 터를 결정하고 영건(營建)을 시작하여 1546년까지 계속되었으나 임진왜란으로 불에 타자 1604년부터 중건하고 그 뒤 몇 차례의 개수와 중건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
궁장(宮墻)으로 둘러싸인 종묘는 넓은 대지에 다양한 나무들이 식재되어 숲을 이루고 있으며, 종묘 정문을 들어서면 지당(池塘)이 자리하고 울긋불긋 만추(晩秋)의 단풍으로 물들어 황홀하고 아름다운 절경을 연출하고 있다.



망묘루(望廟樓)는 향대청 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제향(祭享)때 임금이 머물면서 사당을 바라보며 선왕(先王)과 종묘사직을 생각한다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며, 망묘루는 건물 중 한 칸이 누마루로 되어 있다.

향대청(香大廳)은 종묘에 사용하는 향축폐(香祝幣)등 제사 예물을 보관하고 제향(祭享)에 나갈 헌관들이 대기하던 곳으로, 남북으로 긴 뜰을 사이에 두고 동쪽과 서쪽에 건물이 배치되어 있다.
향대청은 재향 전날 국왕이 친히 내린 향ㆍ축문ㆍ예문 등을 보관하였으며, 향대청 앞에는 긴 행각이 있고 건물 사이에 남북으로 긴 뜰이 형성되어 있으며, 이는 엄숙한 의례 공간의 위계질서를 반영한 배치라고 한다.

드오실은 향대청에 위치한 두 개의 전시실 중 하나로, 종묘제례악에서 음악의 시작을 올리는 신호인 ‘드오(德業)’에서 그 이룸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전시 내용으로는 종묘의 주인인 신주(神主)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의미를 그림책 형식으로 소개하고, 종묘의 역사ㆍ공간 구성ㆍ건축적 특징 등을 다루고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 정전의 내부 신실(神室)의 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재궁(齋宮)은 정전 동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국왕과 왕세자가 종묘제례를 올리기 전 몸과 마음을 정갈히 하고 제사를 준비하던 공간이다.
재궁 북쪽에는 임금이 머무는 어재실(御齋室)이 있고, 동쪽에는 세자가 머물던 세자재실(世子齋室)이 있으며 서쪽에는 왕이 목욕하는 어목욕청(御沐浴廳)이 있다.








정전(正殿)은 조선의 역대 왕과 왕비의 위폐를 모시고 제례를 올리던 종묘의 중심 건물이며, 현재 19실(室)에 19위의 왕과 30위의 왕후의 신주를 모셔놓고 있다.
정전의 규모는 정면 19칸 측면 3칸의 건물로 전체 길이 약 101m에 달하는 한국 최대 규모의 단일 목조 건축물이며, 1395년 처음 창건 당시에는 7칸 건물이었으나 모셔야 할 신주가 늘어남에 따라 여러 차례 증축되어 현재의 규모에 이르렀다.



악공청(樂工廳)은 종묘 제례 때 음악을 담당하는 악공(연주자)들이 악기를 준비하고 대기하거나 연습을 하던 부속건물이며, 서남쪽 담장 밖에 별도로 위치해 있다.
정전 악공청은 정면 6칸 측면 2칸의 개방된 건물로 바닥에는 전돌이 깔려 있어 이동이 편리하도록 되어 있으며, 화려한 단청을 하지 않은 검소하면서도 엄숙한 분위를 풍긴다.



영녕전(永寧殿)은 정전에 대한 별묘(別廟)로 건립하였으며, 신실 하나하나의 구성은 정전과 크게 다름이 없지만, 부재의 크기가 정전보다 약간 작고 전체 건물 규모도 정전보다 작다.
네모난 아랫부분에 원형 주좌를 둔 주춧돌에 둥근 기둥과 간단한 초각을 한 익공을 짜고, 퇴칸 안에 두 짝 판문을 달고 뒤는 화방벽으로 쌓고 서까래는 부연 없는 홑처마로 꾸미는 등 세부 구성은 정전과 거의 같으며 역시 부재 표면도 단청 없이 간단히 주칠로 마감하였다.










전사청(典祀廳)은 종묘제사에 사용하는 제수의 진찬 준비를 하던 곳으로, 뜰을 가운데 두고 그 주위로 건물을 ㅁ자형으로 배치하였으며, 주실은 정면 7칸 측면 2칸이고 옆에 온돌과 마루방을 들여 행각으로 꾸몄다.
전사청 마당에는 실제로 제사 음식을 만들 때 사용하였던 돌절구와 음식을 조리하던 아궁이가 현재 까지 남아있으며, 전사청 앞에는 돌로 만든 제단인 찬막단(饌幕壇)이 있다.



종묘의 관람은 종묘의 신성함과 정체성 유지를 위하여 입장 시간의 제한이 있는 시간제관람과 자유롭게 입장하여 관람할 수 있는 일반관람으로 나누어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화요일은 휴관이다.
시간제 관람(월ㆍ수ㆍ목ㆍ금)은 언어권별로 정해진 시간에 입장하여 문화재해설사와 함께 하는 관람하는 제도로 예약관람이며, 일반관람(토ㆍ일ㆍ공휴일ㆍ문화가 있는 날)은 예약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관람요금은 일반 1,000원이고 현역군인ㆍ독립유공자ㆍ경로ㆍ한복을 착용한 자 등은 무료이며, 통합관람권(종묘ㆍ4대 궁)은 10,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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