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세종로에 자리한 경복궁(景福宮)은 조선시대 5대 궁궐 중 정궁(正宮)에 해당하며 북쪽에 자리하고 있어 북궐(北闕)이라고도 불렸으며 다른 궁궐에 비해 전체모습이 정연한 배치체계를 갖추고 있다.
경복궁의 주요 건물 중에는 특히 인공 연못을 조성하여 그 안에 건립한 향원정(香遠亭)과 경회루(慶會樓)를 비롯하여 조선시대 국가 중대 의식을 거행하던 근정전(勤政殿) 등 다양한 전각들이 즐비하다.



향원정(香遠亭)은 1867년 고종(高宗)이 건청궁(乾淸宮)에 기거할 때 왕과 왕실 가족들의 휴식처로 활용하기 위해 경회루 서북쪽에 연못을 만들고 그 중앙에 지은 정자이다.
향원정은 일부 변형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을 거치면서도 지금까지 남아있었으며, 지난 2018년에 보수공사를 시작하여 3여 년 간의 공사 끝에 2021년 11월에 본래 모습을 되찾았다.


향원정 정자는 정육각형으로 장대석으로 된 낮은 기단 위에 육각형의 초석을 놓고 그 위에 1ㆍ2층을 관통하는 육각기둥을 세웠으며 보물 제1761호로 지정되어 있다.
경복궁의 향원정과 취향교의 정확한 창건연대 기록은 발견되지 않지만 1887년(고종 24년)의 승정원일기에 향원정(香遠亭)이라는 명칭이 처음 등장하였으며, 목재의 사용 시기를 확인한 결과 건립 시점을 1885년으로 추정된다고 전해진다.



취향교(醉香橋)는 건청궁과 향원정 사이에 연못을 가로지르며 놓은 다리이며, 이전에는 석교 교각에 목재 난간을 갖춘 평교형태였다가 지난 2021년 보수공사 때 아치형 목교로 제 모습을 찾았다.
취향교(醉香橋)는 원래 북쪽의 건청궁 방향이었으나 1953년에 복원할 때 남쪽에 놓았던 것을 지난 복원 때 다시 원래의 건청궁 방향의 북쪽에 놓았다고 한다.



향원지(香遠池)는 넓이 5,438㎡ 평균 수심 0.7m 규모로 천원지방 사상에 따라 사각형으로 지었으나 가장자리 부분만 둥글게 마무리 하였으며, 연못 가운데에 둥근 섬이 있고 향원지에 물을 대기 위한 샘물로 '열상진원 샘'이 있다.
향원지 이름은 ‘연꽃향기가 멀리까지 간다’는 의미라고 하며, 1894년에 고종과 명성황후가 지켜보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선교사들이 피겨스케이팅 시연회가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경회루(慶會樓)는 외국 사신의 접대와 연회를 베풀던 누각으로, 처음에는 연못을 파고 작은 규모로 지었다고 하며, 1412년(태종12년)에 서쪽으로 옮겨 큰 연못을 파고 4각형의 인공섬 위에 더 크게 세워 경회루로 이름 지었다고 한다.
경회루가 갖는 건축적 특징은 주역이론을 적용해 신선의 세계를 만들려고 했다는 것과 기능의 완전성과 독립주에 의한 아름다운 비례의 건축미를 자랑한다고 하며, 또한 주변 산과도 서로 어울려 연못에 반영된 절묘한 경관을 자랑하는 누각 건축의 백미라고도 한다.







하향정(荷香亭)은 경복궁 경회루 연지(蓮池)의 북쪽에 자리하고 있는 정자로 1959년에 지어졌으며, 일반 정자에서는 보기 드문 육각형의 형태이다.
하향정 정자 규모는 작지만 건축기법이 섬세하고 익공(翼工)형식의 조선 후기 궁궐건축 양식을 따랐다고 하며, 연못에 비친 반영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근정전(勤政殿)은 조선에서 가장 큰 궁궐인 경복궁의 정전(正殿)으로, 신하들의 조하(朝賀)를 받거나 정령(政令)을 반포하였던 곳이며, 또한 외국의 사신을 맞거나 양로연(養老宴)ㆍ위로연 등을 베풀기도 하였던 곳이다.
지금의 근정전은 경복궁 창건 당시에 지은 건물이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뒤 270여 년 만인 1867년 중건된 건물로, 정면 5칸 측면 5칸의 팔작지붕 중층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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