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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 대자산 기슭에 위치한 고려 최영장군(崔瑩將軍) 묘는
부인 문화 유씨와 합장묘인 단분(單墳)이며, 화강암 장대석으로 2단의 호석을 두른 전형적인 고려 양식의 방형묘(方形墓)이다.
곡장(曲墻)이 둘러쳐진 봉분 아래 앞에는 혼유석ㆍ상석ㆍ향로석이 밀착된 채 차례로 놓여 있으며,
그 좌우에 2기의 묘비가 있으며 봉분의 좌측 뒤편에 1기의 묘비가 각각 세워져 있다.
최영장군의 묘는 예전에는 풀이 없는 붉은 무덤(赤墓)이었지만 후손들의 정비로 더 이상 붉은 무덤은 아니라고 하며,
장군 묘 뒤편 한 계단 위에는 장군의 부친인 최원직(崔元直)의 묘가 함께 있다.
고려 말기의 명장이며 충신이었던 최영장군은 ‘황금보기를 돌 같이 하라’라는 말로 유명하며,
1358년 전라도 오예포((吾乂浦)에 침입한 왜구의 400여척의 배를 격파한 것을 비롯하여 왜구토벌에 큰 공을 세웠으며,
1361년에는 개경까지 침입한 홍건적을 물리치기도 하였다.
최영장군은 1384년 문하시중(門下侍中)을 거쳐 판문하부사((判門下府事)가 되었으며,
명나라가 우리의 북쪽지방에 철령위(鐵嶺衛)를 설치하자 요동정벌을 단행하였으나
사불가론(四不可論)을 내세운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으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고양ㆍ마산ㆍ충주 등에 유배된 후 1388년 개성에서 처형되어 이곳에 안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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