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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동물

중랑천에서 처음 만난 우아한 노랑부리백로(白鷺)

by kangdante 2018.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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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중랑천(中浪川)은 경기도 수락산에서 발원하여 한강으로 흘러드는 한강 지천으로,

중랑천 하류는 철새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백로를 비롯하여 왜가리논병아리황조롱이백할미새흰뺨검둥오리 등 다양한 철새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오랜만에 중랑천 야경을 찍기 위해 해질 무렵에 동네 중랑천에 나섰다가,

개천에 무리를 지어 있는 백로군(白鷺群)을 보고 깜짝 놀라 다가가니

그동안 중랑천에서 보아오던 백로와는 종류가 다른 백로들인 것 같다.

 

 

어둠이 다가오는 시간이라 주변이 어두워 부득이 장노출로 촬영을 하였지만,

이따금 날아가고 날아오는 새들을 제외하고는 움직임이 거의 없어 장노출을 하였음에도 생각만큼 흔들림이 없어 다행이다.

 

 

노랑부리가 특이하여 집에 돌아와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백로 중에서 흔히 보는 중대백로쇠백로왜가리가 아닌 노랑부리백로인 것 같다.

 

중랑천은 철새들이 많아 찾아오는 지역이라 다양한 철새들을 만나곤 하지만

이처럼 무리지어 있는 경우도 처음이고 노랑부리백로는 더더욱 처음 보는 것 같다.

 

 

노랑부리백로는 목과 다리가 쇠백로보다 짧으며, 부리 기부에서 끝으로 갈수록 완만하게 가늘어지고,

부리는 노란색이며 다리는 검은색이지만 발가락은 밝은 노란색이다.

 

주로 물이 고인 모래와 진흙이 섞여 드러나는 갯벌에서 먹이를 찾는다고 하며,

둥지는 마른 나뭇가지를 이용해 관목 또는 지면에 접시 모양으로 엉성하게 만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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