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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기도

우리나라 최초의 적멸보궁(寂滅寶宮), 현등사(懸燈寺)

by kangdante 2019.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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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운악리에 위치한 현등사(懸燈寺)는 신라 법흥왕 때

포교를 위해 부처님의 진신사리(眞身舍利)와 대장경을 모시고 온 인도승 마라하미(摩羅訶彌)를 위해 절을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며

그 뒤 수백 년 동안 폐사가 되었다고 한다.

 

신라 말 898년에 도선국사(道詵國師)가 도읍의 비보사찰(裨補寺刹) 터를 찾던 중

산세가 뛰어난 운악산에 이르러 재창한 뒤 운악사라 이름하였으며,

그 뒤 1210년에 보조국사(普照國師)가 주춧돌만 남은 절터 석등에서 불이 꺼지지 않고 있음을 보고 중창하여 현등사라 하였다고 한다.

 

 

현등사는 신라고려조선근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고승들이 머물렀던 유서 깊은 고찰(古刹)이며,

우리나라 최초의 적멸보궁(寂滅寶宮)이라고 한다.

적멸보궁(寂滅寶宮)이란 사리탑에 부처님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모보배로운 곳이라는 뜻으로,

절에 불상(佛像)을 모셔놓지 않고 법당 안에는 단()만 있고 속이 텅 비었으며 법당 밖 뒤편에 사리탑을 봉안하여 놓은 곳이라 한다.

 

 

경내에는 적멸보궁(寂滅寶宮)을 비롯하여 보광전(普光殿)극락전지장전삼성각영산보전만월보전 등이 있으며,

특히 극락전 포벽(包壁)에 모셔진 나한도(羅漢圖)는 독보적이라고 한다.

 

문화재로는 현등사 삼층석탑과 3층 지진탑(三層 地鎭塔)함허대사 부도탑(涵虛大師 浮屠塔)

목조아미타좌상(木造阿彌陀坐像) 등이 있다.

 

 

현등사 삼층석탑(縣燈寺 三層石塔)은 높이 3.7m의 고려시대의 삼층석탑으로,

지대석 상면에 2층 기단을 두고 하층 기단은 하대석중대석상대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래는 5층 석탑이었다고 하며 현재 2층의 몸돌과 지붕돌은 없어진 상태이며,

이 탑은 보조국사(普照國師) 지눌(知訥)을 모신 석탑이라고 전하지만 언제 세워졌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고 한다.

 

 

현등사 삼층 지진탑(縣燈寺 三層 地鎭塔)은 현등사 내의 언덕아래에 자리하고 있는 고려시대의 석탑으로,

고려 희종 때 보조국사 지눌이 현등사를 재건하면서 경내의 지기를 진정시키기 위하여 7층의 지진탑을 조성하였으나

현재는 상층 3단만이 남아있다.

 

기단(基壇)의 일부와 탑신(塔身)1층 몸돌이 없어져 본래의 모습을 잃고 있으며,

하단의 지대석에는 2단의 괴임대가 있고 네 귀퉁이의 합각이 뚜렷하며 답신석과 옥개석은 각각 한 돌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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