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군 홍성읍 오관리의 홍성 홍주읍성(洪城 洪州邑城) 내에는 조그마한 연못에 세워진 여하정(余何亭)과
홍주 동헌(東軒)이었던 안회당(安懷堂), 그리고 안회당 외문인 홍주아문(洪州衙門) 등이 있다.
현재의 홍성(洪城)은 1894년에 홍주부가 된 후에 1896년에 홍주군을 거쳐
1914년 일제에 의해 효율적 식민 지배를 위해 행정구역을 개편하고 홍주와 결성이 통합된 홍성군으로 개편되었다.
여하정(余何亭)은 안회당(安懷堂) 뒤뜰에 있는 목조와즙의 6각형의 작은 정자로,
이곳에서 역대 홍주목사(洪州牧使)들이 관아(官衙) 일을 돌보다가 휴식을 취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여하정은 1896년(고종33년)에 이승우(李勝宇) 관찰사가 옛 청수정(淸水亭) 자리에 정자를 짓고
여하정이란 편액을 걸었다고 한다.
정자 건물은 육각형의 나무기둥 6개로 지붕을 떠받치고 있는데,
기둥에는 오언시(五言詩)가 주련(柱聯)으로 각 2개식 12개가 걸려 있으며,
고목과 더불어 연못의 수련들이 한데 어울려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기도 한다.
안회당(安懷堂)은 홍주목의 동헌(東軒)으로, 1870년(고종7년)에 상량한 22칸의 목조와가이며
정교한 기술로 완성한 관서로서 사적 제231호로 지정되어 있다.
홍주아문(洪州衙門)은 홍주목사가 행정업무를 하던 안회당(安懷堂) 외문으로,
1870년에 홍주성을 대대적으로 보수할 때 이 성의 동문인 조양문의 문루를 설치할 때 세운 것으로
우리나라 아문 중에서도 가장 크고 특이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홍주아문이란 현판은 대원군이 사액한 것이라고 하나 6.25 전후해서 망실되었으며,
현존 글씨는 광천에 살았던 중국인의 글씨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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