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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공연

전통 민속놀이 고싸움놀이, 2019 이태원 지구촌축제

by kangdante 2019.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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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태원관광특구 일대에서는 지난 2019. 10. 12()부터 10. 13() 양일간

‘2019 이태원 지구촌축제가 지구촌축제 퍼레이드 등 다양한 내용의 축제행사가 있었다.

 

축제 첫 번째 날에 진행된 지구촌축제 퍼레이드는 세계 각국 30개 팀 1,000여명이 참여한 대단위 거리 퍼레이드였으며,

특히 남사당인천계양지부에서 시연한 우리나라 전통 고싸움놀이는 퍼레이드 중 가장 흥미로웠고 장관이었다.

 

 

고싸움놀이는 둥그런 모양의 를 만들어 서로 맞부딪쳐 싸우면서 승부를 가리는 성인남자놀이로,

''는 옷고름이나 노끈의 한 가닥을 길게 늘여서 둥그런 모양을 맺은 뜻이라고 한다.

 

고싸움은 양쪽의 수 백 명이 힘을 주어 고머리를 서로 부딪는 싸움이기 때문에 그 힘이 굉장하여

고머리가 부러지거나 옆으로 비뚤어지면 싸움에 지게 되는 놀이로, 우리나라 중요무형 문화재 제33호라고 한다.

 

 

고싸움놀이는 주로 전라남도 일대에서 정월대보름을 전후에 행하던 남성 집단놀이이며,

지방에 따라 1월에 하기도 하고 5월 단오나 7월 백중에 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속설에 의하면 고싸움놀이는 줄다리기에서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으며,

황소의 거센 기운을 누르기 위하여 비롯되었다는 설도 있으나 정확치는 않다고 한다.

 

고싸움은 줄다리기와 마찬가지로 풍요를 기원하는 농경의식의 한 형태이며,

놀이를 통하여 마을사람들의 협동심과 단결력을 다지는 집단놀이로서 의의를 지닌다고 한다.

 

 

고싸움놀이의 싸움터로 나아갈 때는 행렬 맨 앞에서 횃불잡이가 길을 인도하고

그 뒤에 동부와 서부의 마을기와 농기(農旗)영기(令旗)를 든 기수들과 농악대가 서고,

그 뒤에 고를 멘 사람들이 따르는데 고의 몸체는 장정들이 메지만 뒷부분의 꼬리 줄은 부녀자 2030명이 잡고 따른다.

 

놀이꾼들은 노래에 발동작을 맞추고 전의(戰意)를 돋우어 사기를 높이며,

양쪽의 고가 서로 접근하면 고를 높이 들었다 내렸다 하면서 기세를 올리고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면서 좌우로 회전하기도 하다가 기회가 있으면 다시 돌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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