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양화동에 위치한 선유도(仙遊島)는 한강에 있는 여의도ㆍ선유도ㆍ밤섬ㆍ노들섬 등 4개의 섬 중의 하나로,
폐기된 정수장 시설을 재활용하여 공원으로 탈바꿈한 우리나라 최초의 사례라고 한다.
선유도는 원래 섬이 아니라 육지에 붙은 해발 40m의 작은 봉우리(선유봉)로 한강의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는 명소 중에 하나였으나,
1925년에 대홍수를 겪으면서 선유도의 암석을 채취하여 제방을 쌓는데 사용하여 훼손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이후 1962년에 제2한강교의 착공으로 선유봉은 사라지고 선유봉이 있던 자리에 모래밭 섬이 생기면서 선유도가 되었으며,
선유도는 1965년에 양화대교가 개통되고 1968년 본격적인 한강개발이 시작되면서
2000년까지 서울 서남부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으로 사용하였다.
이후 서울시에서는 ‘새 서울 우리 한강’ 사업의 일환으로 1999년에 선유정수장 이적지 공원화 계획을 수립하고
접근성 향상을 위한 보행 육교인 선유교를 건설하고 2002년에 선유도공원(仙遊島公園)조성을 마무리 하였다.
‘선유도이야기관’은 원래 ‘한강 전시관’이었으나 도심재생과 재활용 개념으로 다시 개관하여,
선유도가 간직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자연과 어우러진 도심 속 문화전시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선유도는 이후 정수지의 콘크리트 상판 지붕을 들어내고 기둥을 남겨 만든 녹색 기둥의 정원을 비롯하여
시간의 정원ㆍ물을 주제로 한 수질 정화원ㆍ수생식물원 등을 조성하여 물의 공원으로 탈바꿈하였고 환경재생 생태공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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