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서울

한강변 언덕에 자리한 절두산 순교성지(切頭山 殉敎聖地)

by kangdante 2019. 12. 18.
728x90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강변 언덕에 자리한 절두산 순교성지(切頭山 殉敎聖地)

1866년 병인양요(丙寅洋擾) 때 프랑스 군이 양화진(楊花津)까지 들어오는데 도움을 주었다는 이유로,

이곳에서 천주교인들을 처형하였으며 그로 인해 절두산(切頭山)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절두산에서 처형된 천주교 신자들은 대부분

프랑스 선교사와 교류한 일이 있거나 병인양요를 일으킨 프랑스 함대와 관련 혐의가 있는 신자들이었다고 한다.

 

 

절두산에서 가장 먼저 순교한 사람은 이의송(프랑치스코)이며 그의 부인아들과 함께 1866년에 처형당하였으며,

교회 순교록을 통해 추정되는 병인박해 당시의 절두산 순교자 수는 200명 내외이고 기록으로 확인 된 순교자 수는 29명이라고 한다.

 

이후 이곳을 절두산이라 불렀으며 순교 100주년인 1966년 이곳에 순교자기념관이 건립되었고,

천주교는 이곳을 순교 성지로 기리고 있다고 한다.

 

 

절두산 성지는 마포구 합정동 일대의 한강변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이 지역 한강변의 최고 절경으로 유명하며,

원래 이름은 누에머리를 닮았다고 하여 잠두봉(蠶頭峰)을 비롯하여 용두봉(龍頭峰)가을두(加乙頭)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렸다고 한다.

 

절두산으로 불리게 된 유래는 1866년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 함대가 이곳 양화진까지 진격했을 때,

흥선대원군은 양이(洋夷)로 더럽혀진 한강의 물을 서학 무리들의 피로 씻어야 한다.’며 전국 각지에 척화비를 세우고

수많은 교인들을 붙잡아 양화진 근처의 이 산봉우리에서 목을 잘랐다고 하는 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절두산 순교성지는 성당 건물과 한국천주교 순교자박물관,

건물 앞마당에 김대건 신부 동상을 중심으로 정원처럼 꾸며져 있는 십자가의 길로 구성되어 있다.

 

십자가의 길은 예수께서 사형선고를 받으시고 십자가를 지고 갈바리아 산에 오르신 이후에

부활에 이르는 열다섯 장면을 묵상하는 기도의 여정으로, 오늘의 교회에서 통용하는 기도문의 첫 부문을 새겨 넣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