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행] 남양주 가볼만한 곳

 

경기도 남양주시는 경기도의 동북부에 자리하고 있으며, 서울에서 동(東)으로 26km 지점에 위치하면서

서울을 비롯해 5시(市)ㆍ2군(郡)과 접하고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이다.

 

아름다운 자연의 도시 남양주시에는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 유적지를 비롯하여 광릉(光陵)ㆍ휘경원(徽慶園) 등의 유적지와

몽골문화촌ㆍ산들소리수목원ㆍ피아노폭포 등 다양한 관광지가 많다.

 

1.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 유적지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에 위치한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 유적지에는

정약용선생이 태어나고 생활하였던 여유당(與猶堂) 생가와 뒷동산 언덕위에는 그의 묘소가 자리 잡고 있다.

 

생가 주변에는 또한, 다산기념관ㆍ다산문화관ㆍ실학 박물관 등이 있어

정약용선생의 삶과 사상을 엿볼 수 있는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정약용(丁若鏞)은 1800년(정조 24년) 봄에 모든 관직을 버리고 이곳 마현으로 낙향하여 집의 문미(門楣)에 여유당(與猶堂)이라는 현판을 붙이고,

서울에서의 관직생활과 전남 강진의 유배생활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이곳에서 생활하였다고 한다.

 

유적지 입구 정면에 위치한 여유당 생가는 1925년 을축년 대홍수로 유실된 것을 1986년에 복원하여

고졸(古拙)한 자태로 자리 잡고 있다.

 

 

2. 봉선사(奉先寺)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에 위치한 봉선사(奉先寺)는

969년(고려 광종 20년)에 법인국사(法印國師) 탄문(坦文)이 운악산 자락에 운악사(雲岳寺)라는 이름으로 처음 창건하였다고 한다.

 

지금의 봉선사로 이름을 바꾼 것은 세조(世祖)의 비 정희왕후(貞熹王后)가 1469년(예종 1년)에 세조의 능침을 운악산에 모시고,

세조의 명복을 비는 사찰로 삼아 89칸으로 중창하고 ‘선왕을 받든다.’는 뜻으로 봉선사(奉先寺)로 하였다고 한다.

 

 

봉선사 건물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등으로 소실된 것을 1749년에 중수하였으나 다시 6·25전쟁으로 완전 소실되었다가,

1959년 범종각 복원을 시작으로 운경(雲鏡)ㆍ운하당(雲霞堂)을 차례로 세우고 1970년대에 큰법당과 영각(靈閣)을 세워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경내에는 현재 큰법당ㆍ삼성각ㆍ개건당(開建堂)ㆍ방적당(放跡堂)ㆍ운하당ㆍ범종각ㆍ청풍루(淸風樓)ㆍ요사채 등이 있으며,

대웅전인 큰법당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현판이라 한다.

 

 

3. 광릉(光陵)과 휘경원(徽慶園)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주엽산 자락에 위치한 광릉(光陵)은 조선 제7대 세조(世祖)와 정희왕후(貞熹王后) 윤씨(尹氏)의 능으로,

자연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여 광릉 숲은 2010년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광릉은 중앙에 정자각이 있고 그 뒤 좌우 언덕에 능이 있는 동원이강(同原異岡)형식은 광릉이 최초라고 하며,

다른 능과는 달리 참도(參道)와 배위(拜位)가 없는 것도 광릉이 유일하다고 한다.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에 자리한 휘경원(徽慶園)은

조선 정조(正祖)의 후궁이며 순조(純祖)의 생모인 수빈(綏嬪) 박씨(朴氏)의 묘이다.

 

수빈 박씨는 평소 성품이 온화하고 예절이 바르며 검소한 생활을 하여 현빈(賢嬪)이라 일컬었다고 하며,

1822년(순조 22년)에 창덕궁에서 세상을 떠나 휘경동 배봉산 자락에 묘를 쓰고 휘경원이라 정하였다.

 

 

4. 불암사(佛巖寺)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불암산(佛巖山) 기슭에 자리한 불암사(佛巖寺)는

824년(신라 헌덕왕 16년)에 지증국사(智證國師)가 창건하고 도선국사(道詵國師)와 무학대사(無學大師)가 각각 중창하였다고 한다.

 

불암사 경내에는 대웅전과 약사전ㆍ관음전ㆍ지장전ㆍ칠성각ㆍ독성각ㆍ산신각ㆍ수성전 등이 있으며,

수성전(壽聖殿)은 영친왕 이은(李垠)의 어머니 엄비(嚴妃)가 세운 것이라고 한다.

 

 

불암사(佛巖寺) 언덕 암벽에는 1973년에 태정스님이 약 24년간 주지로 계시면서 당우를 일신시키며 조각하였다는

마애삼존불(磨崖三尊佛)이 있다.

 

마애삼존불(磨崖三尊佛)은 바위나 돌덩이에 새긴 삼존불을 말하며,

본존여래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같은 자세의 보살이 대칭적으로 배치되는 것이 원칙이라 한다.

 

 

5. 묘적사(妙寂寺)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월문리의 묘적산 산기슭에 위치한 천년고찰 묘적사(妙寂寺)는

신라 문무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지만 확실한 기록은 없다고 한다..

 

조선 초기에는 웅장한 불사를 이루기도 했으나 중기에 이르러서는 절 경내에 민간의 무덤이 들어설 만큼 거의 페허가 되었으며,

1895년(고종 32년)에 규 오법사가 산신각을 중건했다는 기록이 전해지며 1969년에는 화재로 대웅전과 산신각이 전소되기도 하였다고 한다.

 

 

묘적사(妙寂寺) 대웅전 앞에 있는 팔각칠층석탑(八角七層石塔)은 조선 초기에 세워진 석탑으로,

남양주시의 향토유적 제1호이기도 하다..

 

이 석탑은 월정사(月精寺) 팔각구층석탑과 인근 와부읍 송촌리에 있는 수종사(水鐘寺)의 팔각오층석탑과 그 양식이 동일하며,

우리나라에서는 흔치 않은 팔각다층석탑으로 이 탑은 본래 7층이 아니라 11층이었을 것이라고 추정되기도 한다.

 

 

6. 몽골문화촌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에 위치한 몽골문화촌은 몽골의 전통문화ㆍ생활방식ㆍ예술ㆍ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ㆍ역사관ㆍ생태관 등 다양한 실내 전시관과 전통 민속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야외 전시관에는 몽골의 고유의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게르(Ger)를 비롯해

어 워ㆍ후르드(HURD) 등 몽골인의 생활모습도 엿 볼 수 있다.

 

 

실내 전시관에서는 몽골의 식생활ㆍ의생활ㆍ말라가이(전통모자)ㆍ고탈(전통 신발) 등의 생활필수품과

유목생활ㆍ목축생활 등 초원에서의 생활모습, 그리고 몽골의 토테미즘ㆍ샤머니즘ㆍ민간 신앙 등의 신앙모습 등을 엿볼 수 있다.

 

민속예술공연장에서는 특히, 몽골의 광활한 초원에서 펼쳐지는 듯한 전통악기 합주와

허미, 무용과 기예, 전통노래와 샤머니즘, 전통ㆍ현대 퓨전 공연 등을 하루 2차례에 걸쳐 공연하고 있다.

 

 

7. 우석헌 자연사박물관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에 위치한 우석헌 자연사 박물관에는 상설전시관ㆍ특별전시실ㆍ열린 수장고 등에서

공룡모형ㆍ암석ㆍ광물ㆍ곤충표본 등을 전시하고 있다.

 

상설전시관에서는 46억 년 전 지구가 태어난 이후 다양한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삶의 터전이 되었던

동ㆍ식물의 시체나 흔적을 퇴적암 화석(化石)으로 남겨진 과거를 만날 수 있다.

 

 

이곳 박물관에서는 또한, 다양한 특별기획전시와 유익한 학습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학교 교실에서 채울 수 없었던 탐구심을 충족시키는 사회교육기관의 역할을 꾀하기도 한다고 한다.

 

옥상 야외전시관 쥐라기 공원에는 1억년의 지배자였던 공룡들의 모형을 전시하고 있으며,

살아 움직이는 도마뱀ㆍ고슴도치 등을 어린이들이 직접 만져보고 느껴보는 체험을 할 수도 있다.

 

 

8. 남양주 종합촬영소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에 위치한 남양주 종합촬영소(南陽州 綜合撮映所)은 우리나라의 많은 영화들이 이곳에서 촬영되는 곳으로,

야외 세트장과 스튜디오, 그리고 영상지원관 등으로 꾸며져 있다.

 

이곳에는 사대부 가옥의 모습을 그대로 복원한 전통 한옥마을 운당(雲堂) 세트장과 많은 스튜디오들이 있어

우리나라의 많은 영화들이 촬영되고 있다고 한다.

 

 

영상체험관은 영화 속에 등장하는 최첨단 기법의 영상세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시네마 애비뉴ㆍ매직 스튜디오ㆍ타임터널ㆍXPRESS스튜디오ㆍ3D입체영상관 등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시네마 애비뉴는 영화 속 미래의 폐해도시 세트공간을 연출하며,

매직 스튜디오는 블루스크린을 이용한 영화의 합성(계곡ㆍ빌딩숲ㆍ암벽 등)장면을 체험하는 공간이며,

타임터널은 조명을 이용한 3차원의 공간연출로 아찔한 착시현상을 체험할 수 있다.

 

 

9. 산들소리 수목원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의 불암산 기슭에 자리한 산들소리 수목원은 드넓은 수목원 내에 산책로를 비롯하여

체험학습장ㆍ천연치유박물관ㆍ화훼온실ㆍ갤러리 카페 등이 마련되어 있는 수목원이다.

 

암석원ㆍ허브원ㆍ야생원ㆍ습지원ㆍ초화정원 등 야외 정원에는 다양한 꽃들이 피어 있고,

쉼터에는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휴식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10. 피아노폭포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에 위치한 피아노폭포는

화도푸른물센터에서 정화된 물을 방류하는 하수처리수를 활용한 세계 최초ㆍ최고 높이의 인공폭포이다.

 

인공폭포이기는 하지만 산꼭대기로부터 우거진 나무 사이로 새하얀 물줄기가 흘러내리는 폭포수는

자연스러우면서도 시원스러운 풍경을 연출하며 자연의 푸른 에너지를 보는 듯하다.

 

 

폭포 앞에 있는 피아노화장실은 엘리베이터가 있는 지상 2층의 건물로,

화장실 건물이지만 2층 유리창너머로 시원스럽게 쏟아지는 폭포를 한 눈에 전망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피아노폭포 물놀이장은 S자형 물놀이시설과 바닥분수가 설치되어 있는 공간으로,

여름철에는 무료로 운영되며 수심이 얕아 유아들도 안전하고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물놀이시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