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 서운산(瑞雲山) 기슭에 자리한 석남사(石南寺)는
680년(신라 문무왕 20년)에 당대의 고승 석선(奭善)이 개산하면서 창건하고,
953년(고려 광종 4년)에 혜거국사(慧炬國師)가 중창한 천년 사찰이라고 한다.
석남사 경내의 건물로는 내부 공사 중인 대웅전(大雄殿)을 비롯하여 영산전(霙山殿)ㆍ요사채 등이 있으며,
보물 제823호인 영산전은 조선 초기 건물의 특징 양식을 손색없이 지니고 있다고 한다.
영산전(霙山殿)은 석가모니불과 그의 일대기를 그린 팔상도(八相圖)를 함께 모신 불전의 명칭이며
이곳에는 500나한을 함께 봉안한 것이 특징이라고 하며, 조선 초기와 중기 사이의 건축양식이라는 점에서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고 한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집으로 낮은 자연석 기단 위에 민흘림기둥을 세우고 지붕가구는 오량으로 구성하였으며,
내부 불단은 건물 뒷벽에 붙여 중앙에 불단을 설치하여 석가삼존불을 모셨고 그 위에 부처를 수호하고 장식하기 위해 닫집을 매달아 장엄하게 꾸몄다.
석남사 석탑은 영산전 좌측에 세워져 있는 쌍탑(雙塔)으로 원래 절 아래 있던 것을 1970년대에 현 위치로 옮겼다고 하며,
이 쌍탑은 옥신ㆍ옥개석의 형식으로 미루어 고려시대 후기의 것으로 추정되며 안성향토유적 제19호로 지정되어 있다.
우측 탑(232m)은 1매의 판석으로 지대(地臺)를 마련하였으며 1단의 괴임이 돌출되어 있고 기단부를 받들고 있으며,
좌측 탑(225m)은 하층기단 갑석에 3단의 괴임이 있고 1층 옥신에는 양우주가 정연하게 새겨져 있다.
석남사는 계단식으로 3단의 축대를 쌓은 언덕 위에 자리한 대웅전과 영산전ㆍ산신각ㆍ요사채만 있는 비교적 작은 규모의 사찰이며,
최근에 방영된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 장소로도 유명해 졌다고 한다.
경내에는 부모은중경탑(父母恩重經塔)이 우뚝 솟아있는데,
이 탑은 2005년에 석남사 정무(正無) 큰스님께서 효사상(孝思想)을 고취시키고자 세운 탑이라고 한다.
부모은중경탑 뒤에는 또한,
보궁을 형상화 한 감실(龕室)에 모셔진 중생의 병고를 치유하시는 약사여래불(藥師如來佛)을 모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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