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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중구 을왕동에 위치한 용유도(龍遊島) 서쪽 끝 해변에 자리한 선녀바위는
해수욕장 바다 위에 우뚝 솟아있는 기암괴석(奇巖怪石) 중 하나이다.
용유도(龍遊島)는 서해의 작은 섬으로, 옆에 있던 또 하나의 작은 섬이었던 영종도(永宗島)와 더불어
1995년에 간척공사를 함으로써 섬 아닌 섬으로 하나가 되었다.
영종도(永宗島)는 인천의 월미도에서 서북쪽으로 약 2.5㎞ 지점에 있는 섬으로,
인천국제공항이 개항되면서 고속도로가 건설되어 수도권과 한결 가까운 섬이 되었다.
용유도 해수욕장은 용이 놀던 섬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탁 트인 바다풍광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심이 얕아 가족과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해변이다.
선녀바위라는 이름은 선녀가 무지개를 타고 내려와 놀았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하며,
바다를 향해 무언가 애타게 말하려는 듯한 애잔한 형상을 띠고 있는 모습이기도 하다.
선녀바위에 전해지는 애잔한 전설에 의하면,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산 선녀(仙女)가 땅으로 내려와 우연히 바위라는 총각과 만나 사랑을 맺었다고 한다.
그 후, 옥황상제가 선녀를 다시 하늘로 불렀으나 이에 응하지 않자 결국 벼락을 내려 바위와 선녀를 갈라놓았으며,
두 사람은 그 자리에 선 채로 둘이 한 몸이 되어 선녀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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