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성은리의 천덕산(天德山) 자락에 위치한 청원사(淸源寺)는 삼국시대에 창건되었다고 하나,
사찰의 역사는 전해지지 않으며 창건연대 및 창건자도 미상이라고 한다.
청원사 대웅전 삼존불상의 복장 유물에서 고려 충렬왕(1280년)이 국태민안을 위하여 발원한 사경(寫經)과 묵서(墨書)가 발견되어
고려말 국가의 원찰이었음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청원사(淸源寺)라는 이름은 산골짜기 언덕 안으로 푸른 안개가 끼어 있었으므로 청원사라 칭하게 되었다고 하며,
천덕산(天德山) 이름은 병자호란 때 의병 1,000 여명이 구사일생으로 생명을 구하게 되어 산 이름을 천덕산으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청원사 경내에는 한가운데에 대웅전이 남향으로 자리 잡고 있고, 맞은편에는 ‘ㄱ’자형 요사채가 남향하고 있으며,
대웅전 뒤편에는 삼성각(三聖閣)이 자리하고 있다.
대웅전(大雄殿)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조선시대의 건축물로서,
지붕은 맞배지붕 형식이고 전면은 겹처마이며 후면은 홑처마로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74호이다.
건물의 전면 공포(栱包)는 다포계(多包係) 형식으로 구성하고
후면 공포는 출목익공(出目翼工) 형식으로 구성하여 전면의 의장을 더 화려하게 처리하였으며,
양식상 17세기 이전과 19세기 말의 기법이 혼재되어 있다고 한다.
청원사 칠층석탑(淸源寺 七層石塔)은 높이 3.5m의 석탑으로 단층 기단 위에 여러 개의 돌로 지대석을 조립하고 기단을 놓았으며,
전반적인 체감율ㆍ기단의 안상(眼象) 기법 등을 미루어 건립연대는 조선 초기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 탑은 크기 110㎝인 3매의 정방형 돌로 이루어진 지대석(地臺石) 위에
1층에서 6층까지는 동일 양식이나 7층만은 이와 달리 옥개석과 옥신이 하나의 돌로 되어 있으며,
합각지붕의 7층 옥개석 정상에는 보주(寶珠)를 하나 얹어 상륜(相輪)을 형성하고 있다.
탑에 기원을 하면 한 가지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기원(祈願)의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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