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군2 허망한 권력의 무상과 연민에 대한 영화, 왕의 남자 영화 ‘왕의 남자’는 절대 권력자지만 기득권을 가진 중신(重臣)들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왕과 천민 신분이지만 세상으로부터 자유로운 광대를 통해 자유의 의미를 한번쯤은 생각하게 하는 영화라 할 수 있다. 영화 ‘왕의 남자’는 희곡 ‘이(爾)’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희곡이나 소설ㆍ웹툰 등으로 검증을 받은 작품들은 예전의 영화에서 그러하듯 흥행에 성공하는 것 같다. 남사당패의 광대 장생(감우성)은 자신의 친구이자 동료인 공길(이준기)을 술시중 들게 하는 우두머리와 다투다 실수로 그를 죽이게 되자 한양으로 도피를 하게 되며, 안양에 온 장생은 또 다른 광대 패에게 걸쭉한 솜씨를 보이며 그들과 합류하게 된다. 광대놀이패와 합류한 장생은 나날이 줄어드는 수입에 견디다 못해 연산군(정진영)과 장녹수(강성연)의 .. 2024. 11. 2. 강화교동의 연산군 유배지(流配地)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 고구리의 화개산 중턱에 자리한 연산군 유배지(流配地)는 가시가 많은 탱자나무로 둘러싸여있는 한평 정도의 초가집으로, 음식도 간신히 넣을 수 있는 작은 문 하나가 있는 방에서 사실상 감금된 상태로 지냈다고 한다. 연산군의 유배행로를 보면, 1506년 중종반정으로 폐위된 후 경복궁을 나와 남여(藍與)인 평교자(平轎子)를 타고 연희궁에 유숙한 뒤, 금포ㆍ통진ㆍ강화 등을 거쳐 이곳 교동 고구리의 안치소에 안치되었다고 한다. 유배 길에 수행한 인원은 나인 4명ㆍ내시 2명ㆍ반감 1명ㆍ당상관 1명이 군사를 거느리고 호송하였다고 하며, 죄인이 배소에서 달아나지 못하도록 집둘레에 가시가 많은 탱자나무를 둘리고 그 안에 사람을 가두는 위리안치(圍籬安置)하였다고 한다. 교동에 유배된 연산군이 방안으로 .. 2019. 10.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