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한 효원공원 내에 조성된 월화원(粤華苑)은 중국 광둥성(廣東省)의 전통정원으로,
부용사ㆍ옥란당ㆍ월방ㆍ우정 등 주요 전통 건축물과 분재원ㆍ인공연못 등으로 꾸며져 있다.
월화원(粤華苑)은 광둥성에 있는 전통 정원인 영남정원과 같이 건물 창문으로 밖의 정원 모습을 잘 볼 수 있게 하였으며,
후원에 흙을 쌓아 만든 가산(假山)과 인공 호수 등을 배치하는 등 광둥 지역의 전통 건축양식을 그대로 따라 지었다고 한다.
월화원(粤華苑)은 2003년에 경기도와 광둥성이 체결한 '우호교류발전에 관한 실행협약'에 따라
한국과 중국의 전통 정원을 상대 도시에 짓기로 하고 2005년부터 조성하여 2006년 4월에 문을 열었다고 한다.
호수 주변에는 인공 폭포를 만들고 배를 본떠 만든 정자를 세웠으며,
곳곳에 한시와 글을 새긴 건물과 석교ㆍ경관 담장ㆍ각종 출입문 등에서 한층 더 중국을 온 듯한 느낌을 준다.
부용사(芙蓉摣)는 연꽃 부용을 본 따서 정자이름을 짓고 연꽃 정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중국 원림 건축방식인 권붕헐산식의 기법을 활용하여 지어진 건물로 전시와 휴식의 공간으로 쓰였다고 한다.
월방(月放)은 중국원림 건축의 대표적인 건축물 중 하나로,
영남지방은 강과 호수가 잘 어우러져 있어서 지역의 원림 속의 수경과 잘 맞는 건축물이라 한다.
옥란당(玉蘭堂)은 옥란이라는 식물의 이름을 본 따서 지어진 이름으로 접대와 휴식의 장소로 사용되었다고 하며,
중국 고건축의 헐산권붕의 기법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헐산권붕 기법은 산이 휴식하고 누각을 말아 올린다는 뜻으로 한번 꺾이고 끝이 말아서 올라간 형식의 지붕을 말한다.
우정(友亭)은 인위적으로 흙을 파내어 연못을 만들고 이 흙을 이용해 언덕을 만들었으며,
그 위에 정원을 만든 곳이다.
우정(友亭)의 정상에 지어진 중연정은 월화원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곳으로,
아래쪽으로 보이는 작은 인공폭포도 눈길을 끈다.
월화원에는 창문과 문의 모양이 각기 다르고 그 크기도 다양하며,
중국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하는 촬영 명소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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