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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기도

[인천여행] 강화 가볼만한 곳(교동도)

by kangdante 2020.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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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강화군(江華郡)은 강화도를 비롯하여 교동도석모도 등 큰 섬을 중심으로 10여 개의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동도(喬桐島)민간인 출입통제구역이지만 교동대교를 통해 강화도와 연결되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다.

 

교동도는 규모 약 47면적으로 예성강임진강한강이 만나 형성된 조강하류에 위치한 작은 섬이며,

교동도에 가볼만한 곳으로는 연산군 유배지교동읍성교동향교화개사 등 역사적 유적지와

대룡시장고구저수지난정저수지교동도 남산포구월산포 선착장 등 자연환경이 있다.

 

1. 연산군 유배지(燕山君 流配地)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 고구리의 화개산 중턱에 자리한 연산군 유배지(燕山君 流配地)

죄인이 배소에서 달아나지 못하도록 집둘레에 가시가 많은 탱자나무를 둘리고 그 안에 사람을 가두는 위리안치(圍籬安置)하였다.

 

교동에 유배된 연산군이 방안으로 들어가자 시녀들이 목 놓아 울었다고 하며,

폐위된 지 두 달 만에 역질에 걸려 물도 마시지 못하고 눈도 뜨지 못하는 상태에서 죽었다고 전해진다.

 

 

강화도와 교동도는 격리와 감시가 쉬웠으므로 차마 사형에 처하지는 못하고 먼 곳으로 보내어

죽을 때까지 고향에 돌아오지 못하게 하는 왕과 왕족의 유배지로 천 여년 동안 사용되었다고 한다.

 

 

2. 교동읍성(喬桐邑城)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 읍내리에 위치한 교동읍성(喬桐邑城)

1629(조선 인조7)에 경기수영(京畿水營)을 설치할 때 돌로 쌓은 읍성(邑城)으로,

둘레 430m 높이 6m의 규모로 세 개의 문을 내고 문루(門樓)를 세웠다.

 

동문은 통삼루남문은 유랑루북문은 공북루라 하였다 하며,

1753(영조 29)에 여장(女墻)을 고쳐 쌓고 1884년에 남문을 다시 고쳤다고 전해지나,

동문과 북문은 언제 없어졌는지 알 수 없고 남문은 1921년 폭풍우로 무너져 현재는 홍예문(虹霓門)만 남아있다.

 

 

3. 교동향교(喬桐鄕校)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 읍내리에 위치한 교동향교(喬桐鄕校)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향교로

1127(고려 인종 5)에 창건되었다고 한다.

 

원래의 향교는 관아와는 다소 떨어진 화개산 북쪽(고구리)에 있었으나

강화부사 조호신(趙虎臣)1741(조선 영조17)에 지금의 위치로 옮겼다고 한다.

 

 

교동향교의 구성체계는 제향공간과 강학공간의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주요 건물로는 명륜당(明倫堂)동서재내삼문대성전동서무(東西廡)제기고(祭器庫)외삼문홍살문 등이 있다.

 

 

4. 화개사(華蓋寺)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 읍내리의 화개산 남쪽 기슭에 자리한 화개사(華蓋寺)는 창건 유래를 알 수 없으나

고려 말 목은 이색(牧隱 李穡)이 독서하던 곳이라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돌계단 위 언덕에 자리한 화개사는 현판이 걸려있는 법당과 보호수 한 그루 뿐 그 규모가 의외로 작으나,

앞 바다에서는 멀리 석모도가 바라보이고 탁 트인 시야가 한층 여유로움을 전해준다.

 

 

5. 대룡시장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 대룡리에 위치한 대룡시장은 6.25 전쟁 때 교동도로 월남하였던 황해도 출신 실향민들이 북으로 갈 수 없게 되자,

황해도를 추억하는 마음으로 황해도 연백군에 있는 연안시장을 본 따서 만든 재래시장이라고 한다.

 

대룡시장은 인구감소와 실향민 1세들의 대부분 작고로 실향민 자손들이 시장을 지키고 있다고 하며,

시간이 잠시 멈춘 듯한 1960~70년대의 독특한 분위기 때문에 영화나 드라마의 배경으로 자주 방영되기도 한다.

 

 

6. 고구저수지(古龜貯水池)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 고구리에 위치한 고구저수지(古龜貯水池)

강화도에서 교동대교를 건너면 제일 먼저 만나는 교동도의 북쪽 해안에 위치한 저수지이다.

 

고구저수지는 연장 809m 높이 11.9m 규모이며 저수지를 가로지르는 수변 관찰데크가 설치되어 있고,

저수지 한 가운데에는 전망대 정자가 우뚝 솟아 있으며 여름에는 연꽃 명소라고 한다.

 

 

7. 난정저수지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 난정리에 위치한 난정저수지는

교동도(喬桐島) 북쪽의 고구저수지와 더불어 서쪽의 큰 저수지로 드넓은 간척지로 이루어져 있다.

 

교동도에 개설된 강화 나들길 9코스인 '다을새길'의 일부 코스인 난정저수지 지역은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으며,

특히 바닷길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바닷가 조망과 더불어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8. 교동도 남산포구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 읍내리 해안에 위치한 남산포구는 한적한 포구이지만 옛날에는 삼도수군통어영지(三道水軍統禦營祉)였다고 하며,

수군을 훈련하던 훈련장 및 정박 시 배를 묶어두던 함선 계류석(繫留石)도 현존한다고 한다.

 

이곳 포구에서는 새우가 많이 잡히는 곳이라 마른 새우를 판매하는 상점이 더러 있으며,

포구 앞에 있는 조그마한 언덕위에 올라 바다를 바라보면 시원하게 뚫린 시야로 상쾌한 조망을 만날 수 있다.

 

 

9. 월선포 선착장(月仙浦 船着場)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 상용리에 위치한 월선포선착장(月仙浦 船着場)은 강화도 창후리 선착장과 교동도를 연결하는 유일한 선착장이었으나,

교동대교가 개통되면서부터는 한적하기 그지없는 해안가로 변해버렸다.

 

멀리 교동대교가 바라보이는 이곳은 북한과 매우 가까운 위치여서 탈북자들이 도착한 곳이기도 하며,

탈북자를 위한 안내판이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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