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 이이(栗谷 李珥)의 가족묘가 있는 이이 유적지(李珥 遺蹟地)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동문리에 위치한 이이 유적지(李珥 遺蹟地)는

조선 중기의 대학자이며 경세가(經世家)인 율곡 이이(栗谷 李珥)의 유적지로,

가족 묘역과 함께 위패를 모신 자운서원이 있는 곳이다.

 

유적지 내에는 드넓은 잔디광장ㆍ연못 등과 함께 이이의 일대기를 기록한 이이선생 신도비(李珥先生 神道碑),

이이와 신사임당의 동상, 그리고 이이의 유품 및 일대기를 전시한 율곡기념관 등이 있다.

 

 

율곡 이이(栗谷 李珥)는 조선 중기의 대표적 학자이며 경세가로,

현실적인 문제해결을 중시하는 실천적 학문으로 이황(李滉)과 함께 쌍벽을 이루며 기호학파(畿湖學派)를 형성 주도하였다.

 

신사임당(申師任堂)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여류 예술가로 일찍부터 예술가의 재능을 보였으며,

그의 주된 그림소재는 풀벌레ㆍ화조ㆍ매화ㆍ난초ㆍ산수 등으로 마치 생동하는 듯한 섬세한 사실화였다.

 

 

이이 유적지 관람시간은 09:00~17:00(하절기는 18:00)까지이고 매주 월요일은 휴장한다.

관람료는 대인 1,000원 소인 500원 군ㆍ경 500원 경로ㆍ국가유공자 등은 무료이고 주차장은 무료 이용할 수 있다.

 

 

이이선생 신도비(李珥先生 神道碑)는 높이 223cm 폭 109cm 두께 39cm 규모의 대리석 비석으로

앞뒷면에 율곡선생의 일대기가 기록되어 있다.

 

신도비(神道碑)는 1631년(인조 9년)에 건립되었고

이항복(李恒福)이 비문을 짓고 신익성(申翊聖)이 썼으며 전액(篆額)은 김상용(金尙容)이 썼다고 한다.

 

 

자운산 기슭에 자리한 이이(李珥) 가족묘는 여현문(如見聞)을 들어서면

율곡선생 묘와 신사임당(申師任堂) 묘를 비롯하여 가족묘가 안장되어 있으며,

조상의 묘보다 자신을 제일 높은 곳에 안치한 독특한 역묘(逆墓) 형태이다.

 

중심 묘역에는 맨 위에 이이(李珥)와 부인 곡산 노씨의 묘가 자리 잡고 있고,

그 아래에 이이의 맏형 李璿(이선)과 부인 곽씨의 합장묘,

그 아래로 이이의 부모인 이원수(李元秀)와 신사임당(申師任堂)의 합장묘, 그리고 맨 아래에 맏아들 이경림(李景臨)의 묘가 위치하고 있다.

 

 

이이선생 묘는 부인 곡산 노씨 묘와 봉문 정면에 상석이 자리하고 오른쪽에 묘비가 위치해 있으며,

그 좌우로 망주석과 문인석이 각각 세워져 있다.

 

신사임당 묘는 남편 이원수와 합장 봉분으로 중앙에 묘비ㆍ상석ㆍ향로석 등이 위치하고

좌우로 키 작은 문인석이 자리하고 있는 등 묘역은 전체적으로 보아 이이의 명성에 비해 소박하고 평범한 묘제 형식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