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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의 전설은 떨어진 목련꽃만큼이나 슬프고 애잔하다..
옛날에 아름다운 공주가 있었는데, 그녀는 모든 신랑감을 마다하고 오직 북쪽마을의 바다지기만을 흠모하였다고 한다.
어느 날 공주는 바다지기를 만나기 위해 몰래 궁궐을 빠져나가 그를 찾았으나, 안타깝게도 그는 이미 결혼을 하였다는 사실을 알고 실망한 공주는 이룰 수 없는 사랑임을 깨닫고 바다에 몸을 던져 죽고 말았다고 한다.
이 사실을 안 바다지기는 공주의 사랑에 감동하여 시신을 거두고 잘 묻어 주었으며, 그 이후에 결혼에 대한 회의감에 빠진 바다지기는 아내에게도 잠자는 약을 먹여 죽이고 말았다고 한다.
이후 가엾은 두 여인의 무덤에 꽃이 피어났는데, 공주의 무덤에는 희고 아름다운 백목련이, 그리고 바다지기 아내 무덤에는 자목련이 피어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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