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는 다양한 박물관이 많지만 국립(國立)이라는 명칭이 있는 박물관으로
국립중앙박물관ㆍ국립민속박물관ㆍ국립고궁박물관 등이 있으며,
국립이라는 명칭은 사용하지 않더라도 정부에서 운영하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ㆍ전쟁기념관ㆍ서대문형무소역사관 등도 있다.
1. 국립중앙박물관(國立中央博物館)
서울 용산구 용산동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은 우리나라 미술과 문화의 정수(精髓)를 만날 수 있는 박물관으로,
국보ㆍ보물 330건과 금속ㆍ토제ㆍ도자기 등 총 195,327건의 주요 소장품을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상설전시관은 총 6개의 관과 50개의 실로 구성되어
선사ㆍ고대관, 중ㆍ근세관, 서화관, 기증관, 조각ㆍ공예관, 아시아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중앙박물관 건물은 자연과 인공과의 절묘한 조화에서 구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으며,
천장으로부터 자연채광이 각층에 깊숙이 미칠 수 있도록 실리적인 기능을 살렸다고 한다.
세계적으로도 손색이 없는 국립중앙박물관은 창경궁 제실박물관으로 개관한 이래,
1972년에 지금의 이름으로 명칭이 바뀌었고 2005년에는 서울 용산의 현재 장소로 건물을 신축하여 개관하게 되었다.
2. 국립민속박물관(國立民俗博物館)
서울 종로구 세종로의 경복궁 내에 위치한 국립민속박물관(國立民俗博物館)은
한국인의 생활문화를 전시ㆍ교육ㆍ보존하는 문화공간으로, 상설전시관 3개소와 기증전시실ㆍ기획전시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설전시관 제1전시실에서는 17세기부터 20세기 조선후기 이후까지 한국인의 하루 일상을 전시한 곳으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마을 안에서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하루’ 라는 시간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소소한 삶의 일상을 보여준다.
제2전시실에는 마을을 중심으로 한국 사람들의 다양한 일상을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로 나누어
농경세시(農耕歲時)를 바탕으로 한 생업ㆍ의식주ㆍ어로(漁撈)ㆍ사냥ㆍ공예(工藝) 등의 다양한 일상을 만날 수 있다.
농업이 사회의 근간이었기 때문에 역대 통치자들은 역서(曆書)를 발간하여 백성이 농사짓는 때를 놓치지 않도록 하였으며,
역서는 달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한 음력을 사용하고 해의 움직임에 따라 한 해를 24절기로 나누어 계절의 변화를 알기 쉽게 하였다.
제3전시실에는 조선시대 양반 사대부 집안의 개인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겪게 되는
출생(出生)ㆍ관례(冠禮)ㆍ혼례(婚禮)ㆍ상례(喪禮)ㆍ제사(祭祀) 등 주요한 과정을 전시하고 있다.
조선시대는 유교사회로 중매결혼이 일반적으로 행해졌는데 사주단자(四柱單子)로 궁합을 맞추고
혼서지(婚書紙)와 예물을 담은 납폐함(納幣函)을 보내 약혼을 증명하였으며, 신랑이 신부 집에 가서 초례를 치르는 것이 관례였다.
3. 국립고궁박물관(國立古宮博物館)
서울 종로구 세종로에 위치한 국립고궁박물관(國立故宮博物館)에는
조선왕실 및 대한제국 황실의 다양한 생활용품 유물과 5가지 의례(儀禮) 용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국립고궁박물관(國立古宮博物館) 1층 메인 홀에는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인 순종황제(純宗皇帝)와 순정효황후(純貞孝皇后)의 어차(御車)가 전시되어 있다.
두 어차는 국내에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자동차이며 순종황제(純宗皇帝) 어차는 미국의 GM사가 제작한 1918년식 캐딜락 리무진이며,
순정효황후(純貞孝皇后) 어차는 자동차의 형태나 장식이 더욱 유려하며 영국 다임러(DAIMLER)사가 제작한 1914년식 리무진이라 한다.
조선 왕실의 생활용품은 사치를 금하고 국왕이 몸소 검약한 생활을 실천하였기 때문에
화려함보다는 우아하면서도 기품 있는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다.
또한, 왕실에서 사용되는 생활도구는 주로 십장생이나 보배문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왕을 상징하는 용무늬 등으로 장식하였다.
조선왕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궁중의 다양한 물품에는 품격 높은 왕실 생활문화를 느낄 수 있으며,
국왕을 비롯한 왕실 가족들을 위해 만든 의복과 음식, 각종 기물 등은 당대 최고의 장인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4. 대한민국역사박물관(大韓民國歷史博物館)
서울 종로구 세종로에 위치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우리나라 근ㆍ현대사 자료를 수집ㆍ조사ㆍ연구하고,
개항기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역사를 전하는 역사문화공간이다.
상설전시관은 대한민국의 태동(제1전시실), 대한민국의 기초확립(제2전시실),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제3전시실), 대한민국의 선진화ㆍ세계로의 도약(제4전시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전시실은 자주적 근대국가의 꿈과 좌절, 국권회복을 위한 노력과 8ㆍ15 광복을 다루고 있으며,
제2전시실은 대한민국 정부수립, 6ㆍ25전쟁의 참혹한 실상, 근대국가의 토대 구축 등을 전시하고 있다.
제3전시실은 경제성장과 발전상을,
그리고 제4전시실에는 세계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담고 있다.
5. 전쟁기념관(戰爭記念館)
서울 용산구 용산동에 위치한 전쟁기념관은
‘전쟁’을 단일 주제로 한 우리나라 5천년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적 전쟁사 종합박물관이라 할 수 있다.
전쟁기념관의 건립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護國英靈)들에 대한 업적과 희생정신에 대하여
국민적 선양사업이 소홀한데 대한 반성에서 출발하였다고 한다.
실내 전시실은 호국추모실ㆍ전쟁역사실ㆍ6·25전쟁실ㆍ해외파병실ㆍ국군발전실ㆍ기증실ㆍ대형장비실 등 7개 전시실로 구분하였으며,
선조들의 웅혼한 기상으로부터 전 국민이 단결하여 침략자를 응징했던 역사들,
그리고 나라를 빼앗긴 후 이를 되찾기 위하여 피맺힌 투쟁을 벌인 역사를 전시하고 있다.
실외 전시장에는 6·25전쟁 당시의 장비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대형무기와 6·25전쟁 상징 조형물ㆍ광개토대왕릉비ㆍ형제의 상ㆍ평화의 시계탑 등이 전시되어 있다
6. 서대문형무소역사관(西大門刑務所歷史館)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에 위치한 서대문형무소 역사관(旧 서울구치소)은
일제 35년간 수많은 민족독립운동가들이 투옥되어 고초를 겪었던 감옥으로,
1995년부터 성역화 작업을 추진하여 현재는 사적 제324호로 지정된 항일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1907년에 지은 이 감옥은 일본인의 설계로 감방과 부속시설로 5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의 근대적인 감옥으로,
그 당시에는 경성감옥(京城監獄)이라 하였다고 한다.
3.1운동 때에는 유관순 열사도 이곳에 구금되어 악형에 시달린 끝에 순국하는 등
항일 애국인사들이 감금되어 모진 고문과 박해를 받았으며,
뼈아픈 우리 민족의 역사를 담고 있는 항일의 역사현장이기도 하다.
이곳은 일제시대에 독립운동가를 비롯하여 애국시민ㆍ학생들이 투옥되었던 민족 수난(受難)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며,
해방 후에는 반민족행위자와 친일세력들이 대거 수용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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