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여행] 부산 기장 가볼만한 곳

 

부산광역시 기장군(機張郡)은 부산시의 북동부에 위치한 군(郡)으로,

하천을 따라 평야가 발달하였고 일부 지역은 동해에 접하고 있으며 행정구역은 3읍 2면으로 편성되어 있다.

 

부산 기장에 가볼만한 곳으로는 바다가 발 아래로 보이는 수상 법당인 해동 용궁사(海東 龍宮寺)를 비롯하여 동암 해안길,

그리고 우리나라 멸치의 주산지인 대변항 등이 있다.

 

1. 해동 용궁사(海東 龍宮寺)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에 위치한 해동용궁사(海東龍宮寺)는 바다가 발 아래로 보이는 수상 법당(水上 法堂)으로,

1376년에 고려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대사(懶翁大師)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해동용궁사의 원래 이름은 보문사(普門寺)였으나 이 절의 주지인 정암(晸菴)스님이 백일기도를 하였는데,

꿈에서 흰옷을 입은 관세음보살이 용을 타고 승천하는 것을 보았다 하여 절 이름을 해동 용궁사로 바꾸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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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굴법당ㆍ용왕당ㆍ범종각ㆍ요사채 등이 있으며,

그 외에 우리나라 최대의 석상이라는 해수관음대불과 와불상(臥佛像)ㆍ약사여래불ㆍ쌍향수불(雙香樹佛)ㆍ포대화상 등 불상과

절 입구에는 거대한 높이의 교통안전기원탑 등이 있다.

 

해동 용궁사는 바다ㆍ용ㆍ관음대불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강원도 양양군의 낙산사(洛山寺)와 경남 남해군의 보리암(菩提庵)과 더불어

해안이나 섬에 형성되어 있는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觀音聖地)라고 한다.

  

 

2. 동암 해안길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에 위치한 동암 해안길은 시랑리175-8부터 시랑리62-2까지의 약 0.81Km 구간으로,

해안 길을 따라 산책하기 좋은 코스라 할 수 있다.

 

해동용궁사에서 출발하여 국립수산과학원을 거쳐 시랑리 동암마을까지 이어지는 짧은 코스이기는 하지만,

해안가의 기기묘묘한 바위와 갈매기 그리고 등대가 있는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3. 대변항(大邊港)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대변리에 위치한 대변항(大邊港)은 부산과 경주 감포 사이에서 가장 큰 어항으로,

동해와 남해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항구이기도 하다.

 

대변항(大邊港)이라는 이름은 조선후기에 ‘대동고(대동미 창고) 부근의 포구'라는 뜻인

대동고변포(大同庫邊浦)의 줄임말인 대변포(大邊浦)라고 불렀던 것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대변항은 옛 어항의 풍경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우리나라 멸치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의 멸치 산지이면서

기장의 유일한 섬인 죽도 주변에서 채취하는 미역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매년 봄 멸치 성어기에는 대변항을 중심으로 멸치회 무료 시식회와 함께

멸치 털기 체험 등의 즐길거리가 풍성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