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에 자리한 수원화성(水原華城)은 정조(正祖)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수원 화산(華山)으로 옮기면서,
1794년에 착공하여 1796년에 완성한 둘레 약 5.7km 높이 4~6m의 성곽이다.
수원화성에는 화성의 정문인 장안문(長安門)을 비롯하여
장대(將臺)ㆍ성문(城門)ㆍ적대(敵臺)ㆍ공심돈(空心墩)ㆍ포루(砲樓) 등 총 48개의 시설물이 있으며,
1997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장안문(長安門)은 수원화성을 둘러싼 창룡문(동)ㆍ화서문(서)ㆍ팔달문(남)ㆍ장안문(북) 등 4대 누문(四大樓門) 가운데
북쪽에 있는 관문으로 화성의 정문이다.
장안문은 조선시대의 일반적인 성문으로
정면 5칸 측면 2칸의 중층누문(重層樓門)에 홍예문(虹霓門) 위에 2층 누각을 올리고 바깥쪽으로는 원형의 옹성(甕城)을 갖추었다.
장안문은 규모나 구조면에서는 서울의 숭례문과 비슷한 구조이지만
바깥쪽에 둥근 옹성(甕城)을 갖추고 내부에는 적대(敵臺) 등과 같은 새로운 방어용 시설을 갖춘 점이 다르고 독특하다고 한다.
장안문은 1920년대 수원시의 시가지계획사업으로 문 좌우의 성벽이 헐렸고 6·25전쟁 때 폭격으로 누각이 소실되었다가,
문루는 1978년에 원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고 한다.
장안문은 조선 전기에 세워진 숭례문과 필적할 만한 당당한 외관을 갖추었으며,
18세기 이후 성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옹성(甕城)과 적대(敵臺) 등 숭례문과는 다른 새로운 방어시설을 갖춘 진일보한 성문 건축이라 한다.
안쪽 홍예 좌우로는 무사(武砂)라고 부르는 네모반듯하게 다듬은 돌로 사다리꼴의 돌출면을 만들고,
양쪽으로 계단을 설치하여 누각으로 오르도록 하였으며,
바깥 홍예에는 두 짝의 판문(板門)을 달고 홍예 위로 4개의 누조(漏槽)를 설치하였다.
포루(砲樓)는 성곽을 바깥으로 튀어나오게 만든 치성(稚城) 위에 설치한 목조건물로
군사들을 숨겨두고 적군이 보지 못하게 하는 시설물이며,
수원화성에는 북포루ㆍ서포루ㆍ동북포루ㆍ북동포루ㆍ북서포루 등 5개가 있다.
북동포루(北東砲樓)는 장안문과 화홍문 사이인 북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1794년(정조 18년)에 완공되었으며, 성벽의 일부를 바깥으로 튀어나오게 만든 치성(稚城)의 발전된 형태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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