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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월곡동에 위치한 오동근린공원은 나무숲 산책길과 휴식공간ㆍ운동시설 등이 마련되어 있는 공원으로,
계절마다 다양한 꽃들이 피고 지는 야트막한 동산이기도 하다.
오동근린공원의 월곡산 정상에 자리한 월곡정(月谷亭)에 오르면
남산의 서울타워를 비롯하여 도봉산ㆍ청계산ㆍ관악산ㆍ우면산 등이 한눈에 펼쳐지는 전망 좋은 곳이며,
서울시 우수조망명소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입동(立冬)이 지나고 때마침 가을비가 촉촉이 내리니 그동안 붉게 물들어가던 단풍들이 한잎 두잎 우수수 낙엽으로 뒹굴고,
쌓이는 낙엽은 바닥에 융단을 깔아 놓은 듯 겨울을 재촉하는 것 같다.
겨울을 재촉하는 가을비가 내리면 언제나 그러하듯 마지막 단풍이 될 것 같아,
아쉬운 마음에 우중(雨中)임에도 카메라를 둘러메고 단풍과 낙엽을 동시에 담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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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근린공원에는 전체 길이 약 2.5km의 자락길이 마련되어 있으며,
보행 약자와 더불어 건강하게 도시 숲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산림욕 등 자연치유를 경험할 수 있도록 데크가 조성되어 있다.
오동근린공원의 월곡산은 119m의 야트막한 동산이지만
고종(高宗)의 장자인 완왕(完王)이 조졸(早卒)하여 묻혔던 애기능 터(址)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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